"축소 수준 미미할 것…오히려 규모 늘 수도"
`닥터둠` 마크 파버. [출처 : 뉴시스] |
1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한 파버는 "경기 부양책은 한번 펼치면 대개 지속된다"며 연준 또한 양적완화를 끝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축소가 진행될 수도 있지만 그 범위는 미미한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버는 "내년 6월이면 미 경기회복세가 이어진 지 5년 째가 되는데, 이 정도 시기가 지나면 경기가 다시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그 시점이 되면 연준도 양적완화를 지속해야 된다는 주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 관점에서는 향후 몇 년 내에 연준은 현재보다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시킬 것"이라며 시장의 전망과는 판이하게 다른 분석을 내놨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CNBC가 지난 17일 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5%가 1월 전에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지난 10월 조사에서는 전체의 17%만이 같은 응답을 내놨다.
연준은 미 현지시간으로 17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진행중이다.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양적완화 축소 여부 및 정책 방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