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先반영, 확실성 해소 등 긍정적 측면도
[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국의 양적완화(QE) 규모 축소와 관련해 “이번 결정은 미 경기회복세와 재정협상 불확실성 완화 등에 기인하며 단기적으로 자본유출입 압력 등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44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美 경제 회복 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평가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4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이어 “우리의 양호한 경제 기초체력과 최근 한국물 지표 움직임을 감안할 때 부정적 영향의 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FOMC 결정에 대한 시장 반응을 이날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모니터링하고 실물경제 회복세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시장불안 조짐 발생시 관계부처와 협조하에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美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현행 월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750억달러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자산 매입 규모를 국채 매입과 모기지담보증권(MBS)에서 현재보다 각각 50억달러씩 줄인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