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가 미 연준의 12월 FOMC에서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일 김 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우리나라도 보면 어제 채권시장에서 현·선물과 주식시장 모두 순매수가 이뤄져서 어느정도는 시장이 (테이퍼링에 대해)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겠지만), 하루 정도 지난 현재 평가는 이 정도로 할 수 있겠다" 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이번 12월 FOMC에서 미 연준의 입장과 시장의 예상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이 때문에 시장이 우호적으로 반응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연준 이사들은 0.75%로의 금리 인상이 2015년 말이 돼야할 것으로 보고있고 2016년 말에는 1.75%까지 된다고 보는 것 자체가 매우 점진적인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뉴욕 시장의 기대치도 2015년 10월 정도에 0.75%로의 인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과 연준이 얘기하는 것의 큰 괴리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연준이 발표하는 테이퍼링의) 수준보다는 시장의 예상치와 얼마나 다른가가 실제적으로 시장에서 반영하는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건호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