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전통 미디어, '나만의 뉴스' 소셜 큐레이션 시대 대비 '분주'

기사입력 : 2013년12월23일 09:21

최종수정 : 2013년12월23일 09: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코프, 2500만달러에 스토리풀 인수.. NYT 등도 큐레이션 강화중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모바일 시대 뉴스를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 바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개인화된 소비다. '나만의 뉴스'를 나만의 기기(플랫폼)와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보는 것이 보편화하고 있는 것.

PC-온라인 시대, 우리나라에선 특히 포털의 힘이 세졌다. 포털이 뉴스 콘텐츠를 장악할 의도를 처음부터 가졌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사용자들의 방문을 늘릴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 중 하나로 뉴스를 서비스하기 시작하면서 미디어는 포털에 종속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래서 포털을 통한 트래픽을 높이기 위해 '충격' '경악' 같은 문구는 물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사진으로 승부하려는 본말전도 현상도 나타났다.

그러나 이 또한 부지불식간에 과거가 되고 있다.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하는 뉴스를 소비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맞추기 위해선 소셜 미디어 활용, 한 발 더 나가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가 각 미디어에 있어 필수적이다.

◇ 뉴스코프, 소셜 큐레이션 업체 스토리풀 인수

뉴스코퍼레이션이 소셜 큐레이선 서비스 업체 스토리풀을 인수했다.(출처=CNN머니)
뉴스코퍼레이션도 이런 흐름을 파악하고 채비에 나섰다. 뉴스코프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소재 소셜 미디어 서비스 스타트업 스토리풀(Storyful)을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2500만달러.

스토리풀은 사진과 동영상 등을 포함해 그 날의 새로운 소식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선택(큐레이션)해 유통하는 서비스를 하는 업체다. 재난이나 폭동 같은 소식도 포함되며 스토리풀은 정확한 정보를 수집, 선택해 이를 ABC 뉴스와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에 공급해 왔다.

라주 나리세티 뉴스코프 선임 부사장은 "스토리풀은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며 기존 고객사들에게도 계속 서비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리세티 부사장은 "스토리풀이 21세기 소셜 뉴스 에이전시가 되길 바란다"면서 "광고주들에게도 소셜 미디어에서 해당 브랜드가 어떤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NYT 등 전통 미디어의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 줄이어

뉴스코프에 앞서 19개 지역 TV 방송사 13개 지역 신문사를 보유하고 있는 E.W. 스크립스(Scripps)도 최근 디지털 비디오 뉴스 플랫폼 업체인 뉴시(Newsy)를 3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리치 보인 스크립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뉴시의 인수를 통해 우리는 디지털 독자들을 위한 차세대 뉴스 네트워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시의 큐레이션 및 스토리텔링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갖고 있던 미디어들의 디지털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블릿PC에서 자신이 원하는 뉴스만 골라서 서비스받을 수 있는 뉴스미를 이용하는 모습.(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NYT는 디그(Digg)와 개인 맞춤형 뉴스서비스 뉴스미(News.me) 같은 뉴스 통합 서비스 기술을 갖고 있는 베타웍스(Betaworks)와 광고 관련 업체 애드키퍼 등에 투자해 두고 있다. 

USA투데이 등을 소유하고 있는 가넷은 지난해 소셜 미디어 광고 캠페인 개발을 위해 블링크 미디어(Blinq Media)를 샀다. 뉴스코프는 전자책 관련 업체 스키프(Skiff)도 인수했다.

모두 모바일 환경 본격화에 따라 '나(독자)만의 의도에 따라 선택된 뉴스'를 소비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소셜 큐레이션 및 부대 사업에 나서기 위한 행보다.

◇ 미디어와 기술업체의 결합, 수익성은?

미디어 업체의 기술업체 인수는 발표 당시엔 '세기의 결합'처럼 여겨졌으나 큰 실패로 끝나기도 했다. 타임워너와 AOL의 결합이 대표적. 뉴스코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마이스페이스 인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2005년 뉴스코프는 5억8000만달러를 주고 당시엔 인기 절정이었던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했지만 6년 후 불과 3500만달러에 매각하고 말았다. 

(출처=테크크런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길임은 분명하지만 당장 수익성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아웃셀의 미디어 애널리스트 켄 닥터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뉴스코프의 스토리풀 인수는 큰 돈이 든 것은 아니며 앞으로도 큰 수익을 안겨줄 만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뉴스코프로선 디지털 콘텐츠,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새로운 길을 걸을 수밖에 없으며, 광고 수익을 위해서라도 이는 필수적인 상황이다. 지난 9월말로 끝난 분기 뉴스코프의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다. 지면 광고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정보기술(IT) 전문 미디어 와이어드는 "전통 미디어들은 돈 버는 방식이 과거와 크게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미미한 변화를 꾀하고 있을 뿐이며 이는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와이어드는 그런 의미에서 비교적 적은 돈으로 소셜 큐레이션 업체를 인수한 것은 뉴스코프에 있어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