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스톡스유럽 600지수 내년 15% 오를 것”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부채위기 그림자를 상당 부분 걷어내며 선전한 유럽 증시가 내년에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스톡스유럽 600지수 지난 2년 추이[출처:스톡스닷컴] |
유럽 기업들의 잇따른 실적 전망 하향 소식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유럽 증시는 주가수익 개선에 힘입어 강세장을 이어 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 600지수는 올 초 대비 17% 넘게 올랐다.
배런스 서베이에 참여한 12명의 전문가들은 내년에 스톡스유럽 600지수가 15%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14년이 지나고도 몇 년 동안은 유럽 주식시장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소시에떼 제네랄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327.68로 마감된 스톡스유럽 600지수가 2015년에는 400을 찍은 뒤 2016년에는 450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치를 제시했다.
유럽 거시 경제 전망이 밝아지면서 기업들의 수익 역시 확대될 것이며,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도비쉬(통화완화적)한 스탠스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유로화는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유럽 증시에서도 특히 은행 및 파생상품 관련주들이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편으로,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평가다. 그중에서도 바클레이즈와 BNP파리바, ING그룹, 스웨드 은행, 스벤스카 한델스 은행(Svenska Handelsbanken), 노르디아 은행 등이 유망주로 꼽혔다.
지역별로 보면 독일 증시 전망이 밝다. 강력한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독일 증시의 닥스(DAX) 지수는 내년에도 10%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수는 지난 주말에도 9589.3으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한 상태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우 경제 구조개혁 실패로 내년 역시 암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