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4년 미국 경제-금융 6가지 트렌드는?

기사입력 : 2014년01월04일 04:40

최종수정 : 2014년01월04일 07:44

성장률 3%, S&P500 지수 2000 돌파 등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경제가 올해 2006년 이후 최대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 동시에 워싱턴 리스크는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과정이 매끄럽지 않을 전망이다. 3년래 최대폭의 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출처: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올해 미국 경제 및 금융시장과 관련, 6가지 트렌드를 제시했다.

올해 미국 경제는 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2년 이상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인 주택시장과 탄탄한 수요를 동반한 자동차 섹터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보다 저임금 서비스 업종 일자리와 파트타임 증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워싱턴 리스크가 지난해만큼 금융시장을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내다봤다. 최근 2년간 워싱턴 정계가 벼랑 끝 대치를 하는 사이 예산안 합의 과정에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연방정부 폐쇄 사태 이후 공화당에 대한 지지도가 가파르게 떨어졌고, 이에 따라 관련 정치인의 인식이 달라진 한편 보다 실용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다는 얘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12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한 가운데 속도가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경기 회복이 보다 뚜렷해지는 데다 정치권의 기능 마비가 완화되면서 연준이 비전통적 통화정책에서 물러날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 축소에도 주가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S&P500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지만 과정은 험난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말했다.

지난해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이 불붙으면서 최대 20%에 가까운 조정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아울러 뉴욕증시는 이머징마켓과 유럽 증시에 비해 연간 기준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로존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미국이 이보다 강한 성장을 보이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진단이다.

마지막으로 채권과 금을 주축으로 한 상품시장은 약세장을 연출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13년만에 내림세로 돌아선 금은 올해 온스당 1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