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10대 폭락주] ② 금주령과 경기위축에 백주와 석탄업종 직격탄

기사입력 : 2014년01월08일 16:02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26

산시펀주 산메이궈지 등 줄줄이 반토막

[뉴스핌=조윤선 기자]

산시펀주(山西汾酒): 주가 52.77% 하락

2010년 리추시(李秋喜) 회장 체제로 경영권이 바뀐 후 산시펀주는 2015년 매출액 200억 위안(약 3조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백주(白酒 고량주) 사업에 주력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산시펀주는 2013년 매출액이 겨우 121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14년 매출목표를 140억 위안으로 낮춰잡아, 목표했던 2015년 매출액 달성 전망이 어두워졌다.

업계에서는 산시펀주의 매출 실적과 목표가 모두 급격히 후퇴한 것은 정부의 부패척결 캠페인에 따른 호화술 '금주령' 으로 백주  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에 빠져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산시펀주의 2013년 3분기 영업실적보고서에서 매출액이 5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에 그쳤다. 작년 3분기 순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50%나 급감했다.

주식 시장에서도 산시펀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 10월 28일 산시펀주 주가가 장중 16.49위안(약 2900원)까지 떨어지면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시가총액이 250억 위안(약 4조원) 증발했다.


핑좡에너지(平莊能源): 주가 52.15% 하락

2013년 성장 위축과 함께 중국 석탄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A주 시장 석탄 종목 주가가 2013년 한 해 동안 40%가까이 폭락하며 최악의 불경기를 맞았다.

업계 침체 국면을 만회하고자 산시(山西), 허난(河南) 등 성정부가 작년 3분기 감세를 비롯한 각종 석탄업계 보호 조치를 내놨으나, 석탄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국 대표 석탄업체인 핑좡에너지도 업계 불황으로 작년 실적이 부진했다. 2013년 1~9월 핑좡에너지의 석탄 판매량은 658만t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3.18%(99만9400t) 줄었다. 작년 이 기간 핑좡에너지의 석탄판매량은 757만9400t이었다.

작년 1~9월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26.1% 감소한 19억8000만 위안(약 3532억원)에 그쳤다. 순수익은 2704만 위안(약 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94.4%나 줄었다. 주당순이익도 0.03위안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94%가까이 줄었다.

ST셴청(ST賢成): 주가 50.83% 하락

2013년 3분기 중국 주식 시장에서 '특별 관리 종목(ST, Special Treatment)'으로 분류된 57개 종목 중 39개 업체가 적자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증시에서 특별 관리 종목이란 2년 연속 적자 종목 또는 주당 순자산이 1위안을 밑도는 종목을 의미한다.

작년 이들 ST 종목 중 기계업체인 얼중(二重)과 광업업체 셴청(賢成), 조선업체 위안양(遠洋)의 적자는 무려 10억 위안(약 1766억원)을 넘어섰다.

2013년 1월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A주에 대한 새 퇴출제도가 시행되면서, 순자산 가치가 마이너스 성장세이거나 매출액이 1000만 위안을 넘지 않는 ST종목 업체들이 증시 퇴출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는 2012년~2013년 순자산 가치가 계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상장사들이 잠정적으로 상장폐지될 위험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 ST셴청은 2012년 5월 이 업체의 주주인 셴청그룹과 시닝궈신(西寧國新)이 내부에서 불법으로 자금을 융자한 혐의가 드러나 홍역을 치렀다.

당시 불법 자금 융자에 관한 내막을 모르고 있었던 ST셴청은 이미 수차례 담보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에 따라 상환금을 갚지못해 채권자들의 소송에 시달렸다.

산메이궈지(山煤國際): 주가 50.65% 하락

2013년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석탄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석탄가격이 대폭 떨어졌다. 이에 A주 증시에서 석탄종목 주가가 2013년 한 해 40%가까이 급락하는 등 중국 석탄 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경기를 맞았다.

석탄업체 산메이궈지의 작년 1~9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9.34%나 급감한 3억3700만 위안으로 축소됐다. 주당순이익도 0.17위안에 불과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16억1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38% 줄었다.

산메이궈지측은 작년 석탄가격 하락을 순이익 급감의 주 요인으로 지목했다.

작년 3분기 영업실적보고서를 발표한 중국 석탄 기업 중 진루이광업(金瑞礦業)을 제외한 대부분의 석탄업체 수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산업계에 생산과잉 업종을 비롯한 에너지 업계 구조 조정이 대대적으로 추진되면서 향후 석탄 업계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T얼중(ST二重): 주가 49.80% 하락

기계 업체 ST얼중은 최근 지속적인 수익 악화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데다, 신용평가 등급도 '관찰대상'으로 하향조정되면서 채무상환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ST얼중은 작년 12월 13일 수익성 악화 개선을 위한 자산매각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부결되면서, 당월 24일 주가가 2.82위안으로 떨어져 거래일 7일새 시가총액 27억7100만 위안(약 4900억원)이 증발했다.

ST얼중은 2년 연속 적자상태에 놓여있어 올해 잠정적으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업체의 2013년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9월 순이익 적자가 15억 위안(약 2645억원)에 육박했다. 현재로서는 정상적인 경영활동으로 적자 국면을 개선할 방법이 없는데다 주주들이 자구책 마련에도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장 4년만에 증시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여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