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야스쿠니 참배, 총리의 당연한 역할"
[뉴스핌=노종빈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시마네현이 다음달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초청될 예정이라고 일본 주요언론이 9일 보도했다.
다케시마(일본의 독도 지명)의 날이란 지난 1905년 2월 22일 시마네현이 일방적으로 독도를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이다.
시마네현은 작년에도 총리와 관방장관, 외무상, 문부과학상 등 4명을 초청한 바 있다. 지난해 행사에는 차관급 인사가 정부 당국자로는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 당국자 참석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직후 시점에서 일본 정부가 참석 인사를 장관급인 각료 수준으로 높일 수도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8일 한 TV 방송에 출연, 야스쿠니 참배는 총리로서 당연한 역할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누군가가 비판한다고 해서 안 하는 것이 문제"라며 "비판을 받더라도 당연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을 겨냥해 "나를 군국주의자라 비판하지만 오히려 중국은 20년간 매년 10%이상 군사비를 늘려왔다"고 맞섰다.
또한 야스쿠니를 대체할 새로운 국립추도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