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사무실 임대료 세계 3위
[뉴스핌=강소영 기자]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상업지역 및 금융중심지 사무실 임대료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베이징 금융가 |
세계에서 사무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10개 지역 가운데 베이징 금융가와 CBD 지역의 연간 임대료가 각각 제곱미터(m2)당 2108.86달러(약 223만 원)와 2029.47달러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2013년 베이징 금융가의 사무실 임대료는 6.9%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제일 비싼 사무실 임대료로 맹위를 떨쳤던 홍콩 센트럴(中環) 지역은 제곱미터당 2507.01달러로 런던에 밀려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홍콩 서(西) 카우룽(九龍) 지역은 5위에 올랐다.
상하이 푸둥(浦東)과 푸시(浦西) 사무실 임대료도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광저우(廣州)는 34위를 기록했다.
2013년 3분기 사무실 임대료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2%로 1분기 증가율 1.4%보다 큰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과 아시아가 각각 4.6%와 3.2%로 유럽과 중동 지역의 0.4%를 크게 웃돌았다.
닉 존스(Nick Jones) CBRE 중화권 오피스 빌딩 담당자는 "이번에 조사된 세계 사무실 임대료 순위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중국 도시가 4개, 상위 20위안에는 6개가 포함됐다"며 "글로벌 대기업의 중국 진출 증가로 인한 고급 사무실 수요 확대와 현지 사무실 공급부족 현상으로 중국의 사무실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고급 사무실 임대료 상승 추세는 앞으로 2~3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최첨단 과학기술 시장인 보스턴·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사무실 임대료가 크게 상승했다. 보스톤 사무실 임대료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15.4%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사무실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고, 사무실 공실률도 낮아 사무실 임대료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