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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혁특위, 대공수사권·통비법 두고 대리전

기사입력 : 2014년01월13일 16:28

최종수정 : 2014년01월13일 16:28

13일 공청회..."권력남용 통제 vs. 정보 수사 통합"

▲13일 오전 국가정보원 등이 대테러 대응능력, 해외 및 대북 정보능력 제고에 관한 공청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245호실에서 진술인들이 자리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 오길영 신경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오동석 아주대 법한전문대학원 교수, 한희원 동국대 법학과 교수.)[사진=뉴시스]
[뉴스핌=고종민 기자] 국회 국가정보원개혁특별위원회가 13일 새해 들어 처음으로 국정원의 활동영역을 수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첫 출발은 대리전으로 치뤄졌다. 공청회를 열어 학계가 여야 의견을 대변한 것.

국정원 특위는 이날 오전 '국정원 등의 대테러 대응능력, 해외 및 대북정보능력 제고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새누리당이 추천한 한희원 동국대 법학과 교수와 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전 국정원 제1차장), 민주당이 추천한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오길영 신경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등이 진술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여야는 이들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핵심 쟁점은 대공수사관 이관과 국정원의 합법적 휴대폰 감청 허용 여부였다.

민주당은 대광 수사권을 검찰과 경찰로 이관하고 국정원의 해외·대북파트를 강화해야한다고 한 반면 새누리당은 대공수사권을 특위 의제에 넣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동석 교수는 "정보기관이 수사 등 집행권한을 갖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헌법적 금지사항"이라며 "범죄행위와 관련해 이미 그 권한은 경찰 또는 검찰에게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안보기관은 국가권력의 잠재적 남용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강력한 민주적 통제와 다른 유형의 통제가 오늘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업무와 권한을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며 "각종 기관의 독자적 권한 행사를 전제로 협력할 수 있는 예외적 대응체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희원 교수는 "국가안보 사범들은 본질에 있어서 치안범죄자들과 차원을 달리 해야 한다"며 "정보공동체와 법집행공동체의 정보공유와 협력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보와 수사의 통합이 요청된다"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유지를 지지했다.

합법적 휴대전화 감청을 가능케 하는 통신비밀보호법(통비법)에 대한 의견도 극명하게 갈렸다.

염돈재 대학원장은 "정보·수사시관의 휴대전화 감청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불순분자들이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것"이라며 "일반전화의 합법적 감청이 허용되고 있는 만큼 가장 사용도 높은 휴대전화 감청을 막는 것은 논리상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동석 교수는 "과거처럼 테러 방지라는 미명 아래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제한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대테러 역량의 강화는 새로운 법률 제정하거나 국정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데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오길영 교수는 "국정원이 사이버 안보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것이 타당한 지 의문스럽다"며 "공공과 민간 부분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위원회' 구조의 컨트롤 타워 수립도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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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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