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7분기 연속 매출 하락
[뉴스핌=김지유 기자]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 및 SSM의 매출은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편의점은 유일하게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1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22일 발표했다.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은 잡화, 의류, 가정생활용품, 식품 등 전 부문이 감소해 전년 대비 5.7% 하락했다. 이로써 대형마트는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원전사고에 의한 방사능 우려로 인한 수산물 매출의 부진, 예년보다 포근한 기온으로 내의류 및 방한용 잡화 매출이 부진했던 점 등이 전체 매출 하락 요인이다. 단 전월(2013년 11월)대비 식품, 가전문화, 잡화류 등의 매출 상승으로 8.3% 오름세를 보였다.
백화점의 경우 전년 대비 주말 영업 일수가 1일 적고, 전년 월초 따뜻한 날씨로 주력상품군인 패션 상품군 매출이 하락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외유명브랜드 및 아동·스포츠 부문의 판매호조로 전체 매출은 0.3% 소폭 하락에 그쳤다.
백화점 매출은 전월에 비해서도 0.1% 감소했다. 연말 세일 및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주력 상품인 패션 부문 매출이 하락한 탓이다.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매출은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농산물의 시세하락, 수산물 매출 감소 지속 등 식품류부터 생활잡화까지 전품목에서 매출이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그러나 전월에 비해 생활잡화 상품을 제외하고 전 상품군의 매출이 올라 1.9%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편의점은 전년에 비해서 유일하게 매출이 9.6% 올랐는데, 이는 다양한 동절기 행사와 PB 상품 매출의 호조가 전상품군의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음료 및 즉석 식품 등의 매출 하락으로 전월 대비 매출은 1.9%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