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컴플라이언스 대상' 우수기업 선정
[뉴스핌=최영수 기자] 국내 증권사들 중에 내부통제와 분쟁예방이 가장 잘 이뤄지고 있는 곳은 어딜까. 내부통제는 한화투자증권, NH농협증권, 신영증권 3곳이, 분쟁예방은 키움증권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는 28일 여의도 서울사무소에서 '2013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내부통제 우수기업 3곳과 증권분쟁예방 우수기업 1곳을 시상했다.
내부통제 우수 부문은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NH농협증권이 수상했으며, 분쟁예방 우수 부문은 키움증권이 수상했다.
한화증권은 준법감시체계 및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운영 평가항목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량·분할주문을 통한 불공정거래의 효율적인 예방이 가능하도록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해 시장감시위원회로부터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28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개최한 '2013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박재황 한화투자증권 부사장,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안병호 NH농협증권 부사장, 김도형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
신영증권은 최근 2년간 규정위반 등의 사례가 없을 정도로 철저한 준법경영을 시행해 왔으며, 타사 대비 우수한 리스크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주관 펀드판매회사 평가결과에서 투자자에 대한 윤리성 및 전문성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하는 등 투자자 친화적인 프로그램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NH농협증권은 거래소의 내부통제 적정성평가에서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상위의 평가를 받았다. 또 채권거래에 특화된 자사의 특성을 반영해 모니터링 점검 항목에 채권/CD/CP 거래항목을 추가하는 등 불공정거래 예방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더불어 '선물 안주고 안받기 캠페인'을 통해 청렴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윤리경영 실천의지를 표명한 점도 높게 평가됐다.
분쟁예방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키움증권은 증권시장 거래대금 1위의 증권시임에도 불구하고, 일임매매나 임의매매, 부당권유 등 악성분쟁이 지난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추세에 준법감시인이 소비자보호 총책임자(CCO, Chief Consumer Officer)를 겸임하면서 민원감축 활동을 강화해 민원 및 분쟁 발생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시장감시위원회 김도형 위원장은 "금융투자업계의 내부통제는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면서 "내부통제시스템의 확립과 금융투자업계의 바람직한 준법감시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