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왕타이타이 재태크] 황금을 사랑하는 글로벌 마켓의 큰손

기사입력 : 2014년01월28일 11:37

최종수정 : 2014년01월28일 12: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 회수율과 투자리스크 '兩高 '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아줌마 부대 투자자들인 '왕타이타이'들은 최근들어 손을 데는 투자 아이템마다 성공을 거두며 국제 시장의 큰 손 투자자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들의 투자 행동이 실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왕타이타이는 작년 4월 국제 금값 하락세를 틈타 300t의 금을 대거 매입, 금값 반등을 이끌며 월가를 이기는 새로운 ‘금융의 큰손'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왕타이타이가 제주도 부동산에 대거 투자하면서 2012~2013년 제주도 아파트 시세가  8.6% 오르는 등 제주도 부동산 시장도 들썩였다.

◇왕타이타이 투자,  단기 회수율과 투자리스크 '兩高 '

히지만 이들이 특정 자산의 투자 시장을 주도한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전문가들은 왕타이타이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들이 투자하는 품목은 단기적으로 가격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나, 투자 상품의 장기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국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 애널리스트 셰칭펑(謝清鵬)은 "왕타이타이에 의해 금값이 요동치는 것이 아니다. 금 시장에서 왕타이타이는 피동적으로 가격을 수용하는 약자"라며 "왕타이타이가 고수익을 쫓다보니 해외부동산, 비트코인 등 새로운 투자 종목에 몰리고 있지만 전문 투자 지식이 부족하고 유행에 따라 투자하는 경향이 있어 투자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왕타이타이의 투자가 단기 회수율은 높지만, 투자 리스크가 크다는 특징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왕타이타이가 유행에 따라 계속해서 새로운 투자 종목을 찾아 나서면서, 이들의 투자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왕타이타이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따르는 분야 중에서 정보 미스매칭이 존재하면서 가격 상승 여지가 크고, 중간 유통 과정이 복잡한 분야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일례로 특수한 의미를 가진 핸드폰 번호나 자동차 구매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도시의 차량 번호판, 골동품을 비롯한 예술품, 특수농산물 등에 투자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러한 투자 종목은 투자 진입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현금 변환이 쉬우며, 가격 상승 여지고 크고 전문 지식이 필요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금값 하락에도 왕타이타이 금 사랑 여전

왕타이타이는 금값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투자 적기로 판단하고 주저없이 매입에 나선다.

광저우(廣州)에 사는 40여세의 왕타이타이는 작년 4월 금값 대폭락 당시, 광저우 모 백화점에서 단번에 20만 위안(약 3500만원) 어치의 금 악세러리와 골드바를 매입했다.

그는 "금 매입 당시 가격 기복이 심했다. 금 악세서리 가격이 최저 그램(g)당 350여 위안까지 떨어졌다가 이틀새 다시 30~40위안이 올랐다"며 "금 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작년 금값이 g당 400위안일 때 금을 매입한 그는 현재 g당 160위안의 손해를 보고 있다. 22일 기준 금 가격은 g당 240위안이었다.

그럼에도 왕타이타이가 금을 선호하는 이유는 중국 증시가 부진한 데다, 부동산은 점점 비싸지고 통제가 심해질 뿐만 아니라 현금으로 변환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한 중국인들이 금의 가치가 절대적이라고 믿는 금본위 사상이 뿌리깊게 박혀있다는 점도 근본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왕타이타이는 대체로 투자관련 전문 지식이 전무하고 투자 재태크 관련 교류도 적어 주변 사람이나, 매체 정보에 의존하는 충동적 투자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롼링(阮玲)씨 처럼 재태크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이성적인 왕타이타이도 있다.

롼링씨는 "작년 금값 폭락 당시 대량 매입을 하고 싶었지만 전문가가 금값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며 매입을 만류해 구매하지 않았다"며 "주식과 펀드 등 투자 상품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지인들이 주식이나 펀드 투자로 수익을 냈다는 소리를 들으면 따라서 매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타이타이의 황금 매입 열풍과 관련해 그는 "설사 당장 금값이 떨어진다 해도 후회할 필요는 없다"면서 "장기적으로는 금 가격이 반드시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며 금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