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서비스업이 미래다] ③한국色 있는 '관광' 콘텐츠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케이팝 공연, 종가·고택 체험, DMZ 생태관광 활성화해야

한국 경제에서 서비스업은 계륵과 같은 존재다. 제조업과 수출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고용 없는 성장, 낙수효과 후퇴 등으로 한계에 이르렀다. 특히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가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외변수에 취약한 체질로 바뀌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서비스업 육성을 통해 내수와 수출 두 날개로 균형 잡힌 성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근혜 대통령도 새해 국정구상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중 하나로 5대 서비스산업(보건의료·교육· 관광·금융·소프트웨어) 육성을 발표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육성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추진돼 왔으나 번번히 사회적 논란만 키우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다.

뉴스핌은 [서비스업이 미래다] 기획을 통해 제대로 성장한 서비스업이 바꿔놓을 한국 경제의 미래상을 내다보고, 이를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에 도움을 주려 한다. <편집자 주>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 중국인 여성 주부 관광객 A씨는 창덕궁을 방문해 한국역사와 전통 궁궐에 대해 구경하고 경복궁 자경전에서는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다례체험을 했다. 밤에는 광화문에서 미디어 파사트 시연을 보며 한국의 현대를 느끼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 K-pop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인 배낭여행객 B씨는 K-pop 공개 음악방송에 참가했다. 해외팬을 위한 전용좌석이 확보돼 매우 편리하게 즐길 수 있었다. 한국의 대중문화에 관심을 갖다보니 전통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는데 고택에서 종가음식도 먹고 하루 밤을 지내면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었다.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자유화된지 25년이 흘렀다. 이제는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비행기, 숙소 예약에서 일정까지 모두 스스로 짜는 자유 여행이 일반화됐다. 한국을 관광하는 해외여행객들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거리에서 홀로 여행을 나서는 외국인들을 보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2012년 기준으로 한국관광은 관광수입 142억 달러, 외래객 1114만명 입국을 달성해 2008년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수립한 정책목표(2012년 130억 달러, 외래객 1000만명)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국내 입국자수 1위는 일본으로 351만9000명(전년대비 7% 증가), 2위는 중국으로 283만7000명(27.8% 증가)이다. 이 두 나라가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러나 저가관광·숙박시설 수급불균형·환대서비스 부족 등의 문제가 상존해 양적 성장에 걸맞는 질적 개선이 요구돼 왔다.

이에 관광수지 적자는 지속(2012년 -15.6억 달러)되고 있고 관광산업 경쟁력이 133개국 중 25위(WEF)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다. 참고로 아시아 주요국 관광산업 경쟁력은 싱가포르 10위, 일본 14위, 홍콩 15위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특히 일본인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식도락'과 중국·동남아인이 방한계획시 가장 기대하는 '자연경관', '역사문화관광지 방문', '전통문화체험' 등에서 한국만의 특색있는 관광콘텐츠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음식은 한 국가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문화 매개체다. 이탈리아하면 에스프레소, 피자, 파스타가 연상되고 미국은 햄버거, 독일은 맥주, 프랑스는 와인, 일본은 스시, 중국은 차(茶)와 북경오리 등이 떠오른다.

우리도 비빔밥, 불고기 등이 유명해졌지만 문화와 연계되지 않으면 일회용으로 소비될 뿐이다. 고택이나 종택과 연계한 종가음식 체험프로그램 등 음식테마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이 절실한 이유다.

한류 열풍의 주역인 케이팝(K-POP)을 활용한 공연관광도 주목된다. 미국 뉴욕에 가면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하나쯤은 꼭 보고 오는 것처럼 한국을 방문하면 케이팝 공연을 보고 갈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해외영화나 드라마 촬영지 지원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한국의 매력도를 높이는 방안도 제시된다.

또 프랑스의 고성관광처럼 4대궁과 종묘, 도성을 활용한 궁중진상품 및 하사품 관광 축제, 경복궁 자경전 다례체험 등의 다양한 궁궐 문화행사 개발도 급선무다.

관련해 정부는 광화문 권역을 세계적 관광명소화로 추진해 광화문과 주변 담장을 활용해 '빛'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사신행렬 공연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란 건물 외벽의 중심을 뜻하는 파사드(Fas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물외벽에 LED조명을 이용해 어떤 모양을 만들거나 미디어 기능을 만들어내는 예술 작품을 말한다.

또 천연기념물인 '황새'를 활용해 유명해진 일본의 토요오카시처럼 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지난 3일 제주민속촌 내 공예방에서 갑오년 한 해 동안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입춘첩 써주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싱가포르 관광객이 입춘첩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자연친화적인 관광자원 콘텐츠 개발도 시급하다. 강원도의 비무장지대(DMZ), 충남 서산의 철새도래지 등을 활용한 생태관광과 문화생태탐방로, 해안누리길, 숲길 등 도보여행길도 미래유망한 관광상품이다.

현재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서울과 경상도, 제주 등에 집중돼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

정부는 호남권에선 영암 F1그랑프리대회, 요트경기와 전주, 보성 녹차 등을 강원권에선 동강 래프팅, 생태공원, 평창 스키, 대관령 목장, 강릉 문화제, 춘천 마라톤 등의 관광상품화를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겨울축제의 대표격으로 발전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는 지역관광 상품화의 좋은 예다.

정부는 관광불편 해소와 한국만의 특색있는 관광콘텐츠를 육성해 2017년까지 관광수입 240억 달러, 외래관광객 16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하면 떠오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급선무"라며 "서울에서 비행거리 5시간 이내에 인구 500만 명 이상 도시 90개 존재하는 등 위치상 이점이 충분한 만큼 관광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