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피해자는 GS칼텍스, 여당의원들 질타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대응과 관련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윤진숙 장관은 5일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라고 했다가 여당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어민에 대한 피해 보상대책과 관련 "GS칼텍스와 얘기를 하고 있고 1차 피해자는 GS칼텍스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에 이현재 의원이 "문제의식 자체가 잘못 돼 있다. GS칼텍스는 1차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 장관은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거나 잇단 웃음을 보여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지난 1일 기름유출 현장을 돌아보면서 손으로 코를 막는 모습이 보도돼 논란이 되자 독감에 걸린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또 3일 한 언론인터뷰에서는 "왜 자꾸 구설에 오르는 것 같으냐"는 질문에 "윤진숙이라는 이름이 뜨면 보는 분이 많은 것 같다. 인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듣는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인터넷에서는 이날 하루종일 윤 장관에 대해 '입만 열만 사고치는 해수부 장관'이라는 등의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