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세계 두번째로 경제총량 10조달러國

기사입력 : 2014년02월10일 09:49

최종수정 : 2014년02월10일 11:15

미국이어 올해 GDP총액 10조달러 전망

[뉴스핌=조윤선 기자] 2010년 G2로 부상한 중국이 2014년 미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10조 달러(약 1경원) 경제국이 될 전망이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9일 신화망(新華網)은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가 현재와 같은 속도의 성장세를 보인다면 올해 경제 총량이 10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규모가 10조 달러를 넘어서면, 중국은 미국과 함께 나란히  10조 달러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작년 경제 기초에다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경제 성장률이 급격하게 둔화되지 않는다면, 올해 경제 총량 10조 달러 달성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2013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7%로 연초 정부 목표치였던 7.5%를 초과 달성했다. GDP 규모는 56조8845억 위안(9조3000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작년 중국이 경제 구조전환과 개혁 촉진에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면서 지속가능한 발전 실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안정 속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도  7.5%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무난히 10조 달러 경제 대국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점쳤다.

중국 정부(국무원)는 3월 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중국은 정부가 설정한 목표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해왔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국무원이 올해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세계은행은 1월 중순 '세계 경제 전망보고서'를 통해 2014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7.7%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보편적인 전망치인 7.5%를 다소 상회하는 수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1인당 GDP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크게 뒤쳐지고 있다며, 중국이 진정한 경제 대국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10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다. 2012년 중국 경제총량은 미국의 절반을 넘어섰고, 2013년에는 일본의 2배 규모에 달했다.

올해 중국 경제 규모가 10조 달러를 넘어서면, 미국과의 경제 격차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인 1894년에 영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국으로 올라섰다. 당시 중국은 갑오년(1894년) 청일전쟁의 여파로 경제 총량이 미국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경제가 몰락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다시 120년 후인 2014년 갑오년, 중국 경제 총량이 10조 달러를 돌파하게 된다면 이는 역사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게되는 것"이라고 중국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황런웨이(黃仁偉) 상하이시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말했다.

그는 "중국으로서 120년전 갑오년은 역사적으로 암담하고 민감한 시기였지만, 120년이 지난 갑오년 중국의 앞날은 그 어느때 보다도 밝고 희망차다"고 덧붙였다.

작년 11월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2014년을 전면적인 심화 개혁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2014년 대대적으로 산업 구조조정을 실시해 생산 과잉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경제 발전의 질과 효율을 높힌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이 지속적으로 안정 성장과 경제 구조전환, 개혁을 추진함과 동시에 더욱더 많은 인민이 경제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2014년 중국 경제 환경은 많은 불확실성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을 '합리적인 범위'내에서 유지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딩위안주(丁元竹) 국가행정학원 교수는 "경제 성장을 합리적인 범위내로 유지하는 것만이 불확실성이 가져오는 리스크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방안인 동시에 경제성장 목표치를 달성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전면적인 심화 개혁 과정에서 자원 활용 효율성 극대화와 기술력 제고, 인력 자본 축적 등을 통해 생산효율을 끌어올려, 향후 상당기간 동안 중국 경제가 중·고속 성장률을 유지하고 질적 성장을 실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황런웨이 부원장은 "중국이 안정적인 국내 환경과 평화로운 외부 환경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심화 개혁에 속도를 내면서 '제2의 경제 기적'을 실현, 세계 경제 발전에도 더 큰 공헌을 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