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차원의 '종합적 성장전략' 마련도 관심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G20재무장관회의에서는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일부 신흥국들의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공조방안이 핵심 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오는 21~23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출국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의장국이 된 호주가 여는 첫 회의로 올해 G20 양대 주제인 '민간 주도의 성장촉진', '세계경제의 회복력 강화'의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한다.
세계경제, 투자 및 인프라, 성장전략, IMF 개혁, 금융규제, 조세 등 6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회의결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경제 세션에서는 세계경제의 현황과 전망,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정책 공조방향을 논의하는데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의 전환,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 신흥국간 경제여건 차별화 등 세계경제의 대전환기(Great Transition)를 맞아 나타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한 대응방안을 중점 토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일부 신흥국들의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공조방안이 핵심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성장전략 세션에서는 '종합적 성장전략' 마련 계획을 논의한다.
G20은 세계경제의 성장 제약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적 성장전략을 오는 1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2014년 G20 정상회의까지 마련키로 합의한 바 있다.
종합적 성장전략은 세계경제의 과거(1998-2005년) 성장추세와 현 성장추세간 갭(gap) 진단을 바탕으로 G20 차원의 목표와 공통 정책분야를 우선 설정하고 각국이 이에 따라 전략을 개발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IMF 개혁 세션에서는 미국 의회 비준 무산으로 아직 발효되지 못한 2010년 IMF 개혁안과 추가 쿼타개혁(15차) 진전 방안을 검토한다.
현 부총리는 이번 출장기간 중 독일(볼프강 쇼이블레), 영국(조지 오스본), 호주(조 호키) 등 주요국 재무장관 및 IMF 총재(크리스틴 라가르드)와 양자면담을 가질 예정이며 G20회의에 앞서 21일 열리는 'G20·B20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우리의 투자활성화 노력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