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다양한 부분 고려해야"
출처=AP/뉴시스 |
옐런 의장은 지난 3일 취임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을 통해 실업률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 전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11일(현지시각) 옐런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동안 미국 경제의 회복은 좋은 흐름을 보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한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접근에 있어 지속성을 기대한다"며 "연준이 고안한 통화정책 전략에 따라 FOMC에 참여해왔으며 현재 정책 전략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미국 경제지표들이 다소 혼재된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경제 회복과 연준의 테이퍼링 진행 속도 조절에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시장은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다만 그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실업률이 6.5%선을 하회하더라도 상당 기간동안 초저금리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6.6%로 연준의 목표치인 6.5%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그는 장기간 실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실업자들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풀타임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실업률보다 더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현재 미국 고용시장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응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옐런 의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변동성에 대해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우리의 판단으로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개발도상국의 위기가 미국 경제 전망에 심각한 위험을 줄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개선을 보일 것이며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선을 향해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당시 FOMC를 통해 1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축소를 결정했으며 지난달 역시 추가로 100억달러를 줄이기도 한 바 있다. 다음 FOMC는 내달 18~19일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