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설문결과 金투자성향 두달연속 개선
[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금(Gold)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단기 및 중·장기적 투자성향이 모두 상향 조정됐다.
반면 미국, 중국(G2)의 경기둔화 우려감이 제기되며 경기 개선 기대가 희미해지자 금속에 대한 중기 투자성향이 하향됐다.
뉴스핌이 국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8곳의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 5월간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에 대한 단기적 전망이 1.67에서 2.1로 상승했다. 전달 기록한 1.47 대비로는 0.63포인트 급등했다.
설문기관들은 각 상품별 단기 및 중장기적 투자 매력도에 대해 적극축소, 축소, 유지, 확대, 적극확대 등에 답변했고, 적극축소는 0점, 축소는 1.25점, 유지는 2.5점, 확대는 3.75점, 적극확대는 5점을 부여했다.
이를 평균한 후 그 평균값의 범위 0~1미만(적극축소), 1이상~2.25미만(축소), 2.25이상~2.75이하(유지), 2.75초과~4미만(확대), 4이상~5(적극확대)로 표시했다.
금에 대한 중기적 투자매력도도 이번 달 1.88을 기록, 1월(1.58) 대비 0.30포인트 올랐다. 장기적으로도 2.07에서 2.27로 0.20포인트 상승했다.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2달 연속 개선된 것에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국제 금값은 30% 가까이 급락, '안전자산'의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신흥국의 통화 위기마저 겹치며 안전자산이 다시 인기를 얻자 금에 대한 투자 매력도도 회복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지난 1년간 과도한 금값의 하락으로 실수요가 살아나며 금 값이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며 "온스당 1200달러 이상 레벨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안전자산에 대한 일시적 선호현상으로 금값이 단기적으로 1200~1300달러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속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지난해 보다는 감소한 모습이다.
금속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 성향은 지난해 10월 각각 2.31, 2.92에서 이번 달 2.17, 2.63으로 각각 하락했다. 중기적으로는 지난달 2.27에서 이달2.17로 감소했다.
곡물과 원유에 대한 투자성향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단기적으로 곡물은 지난달 1.88에서 1.75로 하락했지만 중장기적으로 각각 2.1, 2.44에서 2.19, 2.63으로 변화됐다.
원유는 단기적으로 2.05에서 2.16으로 투자매력도가 상승, 중기적으로도 2.34에서 2.39로 상향됐다. 장기적으로는 2.55에서 2.50으로 다소 하향됐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