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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시장, 동시다발 '버블' 우려 고조?

기사입력 : 2014년02월24일 17:17

최종수정 : 2014년02월24일 17:21

美·中 "아직 거품 아니다"…유럽·신흥국도 버블논란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글로벌 각지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동시다발적으로 부동산 가격 버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우 부동산 거품은 경제 상황에 따라 글로벌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당장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 실시와 중국의 경제정책 및 산업구조 조정 등의 불확실성에 따라 유럽과 신흥시장, 자원개발 국가들의 경제상황도 큰 영향을 받게 돼 있는 게 현실이다.

부동산 버블이 문제가 되는 것은 수년간 유지돼 온 기존 저금리 양적완화 흐름이 반전할 경우, 부동산 시장발 위기 징후가 금융시장 전반을 뒤흔드는 불안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사진: 신화통신/뉴시스>
◆ 美·中 "부동산 버블 아직…전망은 불투명"

일단 미국과 중국 부동산 시장은 최근 전망이 불투명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부동산 경기는 지난달 혹한과 폭설로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월 56에서 2월 46으로 무려 10포인트나 뚝떨어지면서 향후 전망은 급격히 불투명해졌다. 일단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택시장지수는 부동산 시장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50을 중심으로 이를 넘어서면 부동산 경기 호전을 의미한다.

따라서 2월 수치는 지난 1월 호전 상황에서 예상 밖의 급격한 후퇴 움직임을 나타낸 것이다.

최근 미국 주요도시에서 이어진 혹한과 폭설이 주택시장지수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문가들 가운데는 지표 악화에도 낙관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글로벌부동산 부문 대표는 "미국의 경제가 점진 개선됨에 따라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상황이 지난 2007년 주택가격 버블 상황의 재현이라기보다는 시장 회복 국면에서의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 대표는 "주택은 물론 호텔이나 물류센터, 쇼핑몰 등이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이 과열된 것은 아니며 여전히 시장에서도 가격대비 괜찮은 매물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과열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주택가격은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는 가격이 소폭 떨어지면서 반전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1월 베이징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14.7% 올라 12월 16.0%보다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도 직전월 18.2%보다 낮은 17.5%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우 주택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에 따라 주요 대도시들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말부터 다소 완화돼 가격 안정 신호를 내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 유럽, 디플레이션 부각…부동산 버블 논란·긴장감 지속

유럽 주요국 부동산 시장의 경우 그동안 저금리 상황과 양적완화 등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의 안정적 수혜를 누려왔다.

하지만 최근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부동산 버블이 무너지게 되면 새로운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럽의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의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새로운 리스크가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독일과 영국에서의 부동산 버블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2월 런던 등 영국 주요 도시 집값은 1년만에 11.2% 상승했고 전국 집값도 같은 기간 6.9% 상승했다. 이 상승률은 지난 2007년 11월 이후 6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독일의 집값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해 독일 125개 도시에서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전년대비 6.25% 올랐다고 밝혔다.

그동안 저금리 상태가 지속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유럽 주요국의 자산 가치도 강세를 보였으나 향후 디플레이션 전망이 유력하다면 부동산 시장 흐름도 반락할 수 있다.

문제는 버블 붕괴 시점에서의 금융시장 혼란에 대한 유동성 측면의 대책이 요구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영국과 독일 정책당국은 주택시장의 버블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주택활동이 여전히 역사적 평균보다는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도 “독일 집값 상승세가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 브라질·호주, 해외자금 유입 끊겨…실질 타격 가능성

브라질과 호주, 캐나다 등 자원대국의 경우 실질적인 부동산 버블의 붕괴 우려가 가장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국가들이다.

호주와 브라질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해외 투자자금 유입이 급감하면서 현지 부동산 시장도 수요 부족에 따른 조정 양상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역시 자원개발 산업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경제 성장엔진이 부족해 호주, 브라질과 비슷한 구조의 자산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호주의 경우 인구 감소에 따른 거래 감소 가능성과 함께 중국발 부동산 매입 수요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해리 덴트 베인앤컴퍼티 연구원은 "호주 부동산 시장은 상승 요인에 비해 하락 요인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주택 구입연령인 28세에서 41세의 소득수준이 시드니의 고급 주택 가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집값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주택가격은 평균소득의 10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당시 버블 논란이 제기됐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주택가격 수준과 유사한 것이다.

미국의 주택가격 버블은 지난 2000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서 2007년 초를 정점으로 55% 가량 하락했다.

최근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 부동산 시장의 버블을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브라질 주택가격은 지난 2008년 이후 3배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 임대가격 상승률보다 가파른 속도다. 이 때문에 40%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닐 셰링 캐피탈이코노믹스 신흥시장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주택가격은 50% 가까이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에서도 최근 자산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서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 거품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최근 '닥터둠'으로 불리는 시장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대단히 고평가 돼 있기 때문에 향후 급격한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캐나다 주택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지난 1년동안 9.5% 상승했다.

최근 1년간 서부 지역 빅토리아의 주택가격이 16.6% 상승한 것을 비롯, 토론토와 밴쿠버 등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은 각각 9.1%, 8.5% 상승했다.

데이비드 로젠버그 글러스킨셰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정부의 연착륙 노력이 어느정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 것은 맞다"고 지적했다.

일단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금리를 현 수준에서 지속하면서 부동산 버블을 방어하는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 亞신흥국, 테이퍼링 지속…추가 타격 가능성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주요국가들의 부동산 버블 역시 최근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에 따른 외국자본 유출 가능성으로 인해 크게 불안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외자 유입의 수혜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테이퍼링 실시로 인해 시장 충격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DBS홀딩스는 올해 싱가포르의 주택 가격은 10%~15%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먼저 싱가포르의 1600억미국달러(약 171조44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은 전체 주거용 부동산 시가총액의 24.2%에 불과하다.

마이클 징크 씨티그룹 동남아시아 영업부문 대표는 "싱가포르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할 것이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면서 "전체 가구의 90%가 자가소유 주택에서 거주하는 상황에서 거품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근 싱가포르 주택 가격은 지난해 4분기에 전기대비 0.9% 하락, 7분기만에 첫 하락을 기록했다.

주된 배경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지난 2009년부터 규제 강화와 증세 등을 도입하면서 거의 2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싱가포르 주택 가격은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직후 최저치로 급락한 뒤 저금리 정책에 힘입어 지난 2009년 중반 이후 5년만에 61% 상승한 상황이어서 가격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징크 대표는 "싱가포르 국민의 대다수가 정부건축 아파트에 살고 있다"며 "또한 이미 많은 가구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완납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가구의 약 82%는 소위 주택개발위원회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가격 하락은 정부의 가격 통제 정책의 효과이지 버블이 붕괴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부동산 매매관련 세제를 강화하고, 동시에 주택 구입자에 대한 추가 대출 설정 규모도 제한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싱가포르 중앙은행 부동산 담보 대출시 은행들이 개인의 월별 상환금액이 소득의 60% 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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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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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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