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지급불능 의혹…비트코인 가격 '급락'
[뉴스핌=주명호 기자] 25일 일본 비트코인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접속이 차단돼 거래가 전면 중단되면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비트코인 동전. [사진 : AP/뉴시스] |
마운트곡스 웹사이트는 이날 오전부터 접속 불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보다 앞서 마운트곡스에서 전세계 비트코인 물량의 6%에 달하는 74만4000코인이 도난 당했다는 정보가 퍼진 것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
전날 마운트곡스 트위터 계정에 올려진 트윗은 일괄 삭제됐으며 지난 23일에는 마크 카펠리스 마운트곡스 CEO가 비트코인 협회인 '비트코인 파운데이션' 이사진에서 사임했다. 지난 10일 발생했던 인출 중단 사태로 비트코인 가치가 급락한 데 따른 비판 여론이 커진 까닭이다.
마운트곡스 거래자들은 2월초부터 비트코인 인출 및 비트코인의 달러화 전환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킨 마운트곡스 거래소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마운트곡스에 대한 항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콜린 버거스는 "마운트곡스의 폐쇄는 그곳에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악재지만 비트코인 산업 전반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운트곡스 접속불가 여파로 전세계적으로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를 연출했다. 윙클보스 형제가 만든 비트코인 종합가격지수인 '윙크덱스'는 오후 5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20% 넘게 하락한 452.30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