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내에서 3월 1일자로 외화 예금금리 제한을 철폐한다. 이에따라 중국이 목표하고 있는 일반 예금 금리 자유화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6일 중국 경제뉴스 전문 포털 텐센트재경(騰訊財經)에 따르면, 인민은행 상하이 본부는 다음달 1일부터 상하이FTZ내 소액 외화예금 금리를 자유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은 300만 달러 이상 고액예금 금리는 자유화 했지만 300만 달러 이하의 소액 예금에 대해서는 금리제한을 두고 있었다. 이번 외화예금 금리 자유화로 상하이FTZ 내 중외합자기업, 외국법인 및 FTZ 취업 1년 이상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 외화예금 금리 상한제도가 폐지된다.
인민은행 상하이 본부는 이날 외화예금 금리 자유화가 예금 금리 자유화 실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FTZ에서 외화예금 금리 시행이 자리를 잡으면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소액 외화예금 금리 상한선은 지난 2005년 인민은행이 발표한 기준에 따른 것으로, 미국 달러·유로화·일본 엔화 및 홍콩 달러의 보통예금 금리 상한선은 1.150%, 0.100%, 0.0001%, 1.000%이다. 그러나 현재 은행권의 외화예금 금리는 상한선보다 낮은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