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회사 연례 업무설명회 'FSS SPEAKS 2014' 개최
[뉴스핌=노희준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영업하는 데 장애가 되는 '숨어있는 규제' 등을 파악해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
올해 6회째를 맞은 FSS SPEAKS는 감독당국과 외국계 금융회사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포럼이다. 외국계 금융회사는 감독당국의 감독·검사방향을 이해하고 감독당국은 외국계 금융회사의 어려움을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이다.
그는 또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과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의 개인정보유출 사태 등과 관련해서 "내부통제규정이 마련돼 있었지만, 업무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사고 발생의 근본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보의 수집·보호, 제3자 제공 및 유통 등 정보 제공 전단계를 개선하기 위해 관련법령 개정 등 범정부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역설했다.
외국계 금융회사를 향해서도 "금융소비자가 믿고 맡긴 재산 및 고객정보를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내부 직원들의 금융소비자 보호의식 제고와 외국계 금융회사의 견조한 성장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외국계 금융회사들은 펀드별로 제작·배포하고 있는 투자 설명서를 단일투자설명서로 통합·운영하는 방안과 금감원에서 마련중인 '보험회사 재무건전성 감독제도 선진화 로드맵' 수립 시 외국계금융회사의 참여 등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Stephen Bird Citi Group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 Jan van den Berg 푸르덴셜생명 아시아지역 대표 등 외국계 금융회사 아시아 대표와 임직원, Scott Wightman 주한 영국대사 및 주한 외교사절, 국제 신평사 임원 등 총 34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