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삼성선물은 재닛 옐런 미연준 의장의 '상당기간 6개월' 발언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21일 일일보고서에서 "6개월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는 경기평가 변화에도 테이퍼링이 매월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상당기간'까지 정해져 있다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는 이미 계획돼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과 3월 FOMC 성명서 비교 <출처:삼성선물> |
박 연구원은 성명서의 경기 평가가 지난 1월에 비해 채권시장의 호재였음에도 시장이 요동친 이유를 '상당기간'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제 안내에서 '6.5%'의 실업률이 'Maximum 고용'으로 대체되면서, '상당기간'이라는 모호한 단어에 대해 시장과 연준의 해석이 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선제 안내가 질적 안내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서, 마치 'GDP갭이 상당기간(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문장 속에서 '상당기간(당분간)'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6.5%의 정량적 임계치가 없어지면서 앞으로 상당기간에 대한 수수께끼 놀이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