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도 무리한 것은 얘기하지 않을 것"
[뉴스핌=정탁윤 기자]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25일 노동계 현안이자 현대기아차 올해 임단협 최대 현안인 통상임금 문제와 관련 "법대로 하겠다"며 원칙론을 재확인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보면 우리의 경우 15일 미만 근무자는 고정성이 결여되는 경우에 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 한 것이다. 노조는 그러나 통상임금에 정기상여금을 배제하겠다는 사측의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향후 임단협 과정에서 노사간 진통이 예상된다.
윤 부회장은 노조의 반발과 관련 "개인의 결정이 아닌 대법원의 판결에 해당하고 법을 지켜야 하지 않겠나”며 “다만 현재의 문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 모든 것을 오픈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조의 장기파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을 지켜야 하지 않겠냐”면서도 “노조도 무리한 것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통상임금 지침에 대해서는 “정부의 메뉴얼이 원칙적으로는 맞는 얘기”라면서도 “임금체계와 업무형태가 서로 다른 만큼 그에 맞춰 잘 되는 곳도 있고 애매한 곳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