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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온라인게임 제왕 성다 비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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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온라인게임 분야의 대부였던 성다(盛大)가 최근 자회사인 동영상 사이트 6닷컴의 지분을 매각했다.

성다는 최근 자회사를 잇따라 매각해왔다. 때문에 중국 온라인매체 저장자이셴(浙江在線)은 성다가 아예 온라인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고 4일 전했다.

인터넷 게임분야 제왕이었던 중국 성다가 텅쉰 바이두 알리바바 등 인터넷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크게 뒤쳐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성다는 지난 1일 쿠6닷컴의 지분41%IT업체인 스카이 프라피트(Sky Profit)의 창업자 쉬시둥(許旭東)에게 매각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성다게임은 미국 나스닥에 등록된 온라인 게임 분야 중국 상장 기업(N株)이다.  

성다가 쿠6을 인수한 것은 약 4년 전이다. 당시 개별 상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쿠6는 성다라는 온라인 대기업의 자회사 자리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후 쿠6는 성다의 전략에 맞춰 핵심사업을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로 변경했지만, 동영상 시장을 바이두 아이치예(愛奇藝)’, ‘유쿠투더우등에게 뺏기면서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성다는 한때 지금의 중국 인턴넷  IT 공룡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텅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업이었다. 천톈차오 성다 회장은 2005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도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성다와 관련한 소식은 자산 매각 또는 바이두나 알리바바, 텅쉰 등 중국 인터넷 천하 3대 메이저들과 인수를 논하고 있다는 설이 전부다.

때문에 이번에 쿠6를 매각한 것을 두고 성다가 인터넷사업에서 아예 발을 빼려는 신호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로 저장자이셴은 성다가 더 이상 인터넷시장에서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성다가 온라인게임으로 중국 인터넷 천하를 제패했을 당시만해도 바이두는 검색, 텅쉰은 QQ메신저, 알리바바는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가 전부였다.

하지만 지금 이들 중국 인터넷 분야 3대 메이저들은 동영상, 검색 뿐만 아니라 금융, 커뮤니티, 온라인쇼핑 등 인터넷과 관련한 모든 영역에 손을 뻗치고 있다. 심지어 엔터테인먼트와 문화 분야까지 이들의 영향권 안에 들어있다. 이 판세를 바꾸기엔 성다의 능력이 역부족이다.

저장자이셴은 천톈차오 회장의 충동적인 경영방식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기존에 높은 보수를 주고 영입한 전문경영인이 모두 떠난 것을 예로 들며 천톈차오가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신 이 사이트는 성다가 인터넷사업을 접고 투자회사로 변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성다는 앞으로 기술·미디어·통신(TMT)기업 또는 문화분야 뿐만 아니라 해외 부동산이나 자원 등으로 투자 분야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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