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부동산 두얼굴] 버블우려속 '중국판 세종시' 엔 투기광풍

기사입력 : 2014년04월07일 15:57

최종수정 : 2014년04월07일 17:02

중국 전역 부동산 투기꾼 바오딩에 결집?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아파트가 마치 채소시장의 무 배추 팔려나가듯 순신간에 수십채씩 계약이 이뤄집니다. 전국의 투기꾼이란 투기꾼이 모두 이곳으로 몰려든 것 같습니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차로 두어시간이면 도착하는 허베이(河北, 약칭 冀)성의 인구 1180만명에 달하는 도시 바오딩(保定)의 부동산 시장에 최근 후퇴조짐의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후퇴조짐에 거슬러  때아닌 투기 바람이 일고 있다.   


전국적으로 중국 부동산 상승세가 주춤하고 특히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원저우(溫州) 등 일부 지역 부동산 시장이 급랭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는 이곳에선 완전히 다른 나라 얘기다.  소문이 다소 부풀려진 감도 없지 않지만 베이징 인근의 다른 도시 부동산이 가격 급락조짐을 보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일부 매체들은 아파트 가격 폭등, 주민들의 동요와 흥분, 시장 혼란이란 용어로 바오딩에 몰아닥친 부동산 투기 열풍을 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예전 원저우 부동산의 투기 열풍에 빗대 바오딩이 '북방의 원저우'가 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저장성 등지의 부동산 투기세력들이 부동산 투자단을 꾸려 바오딩을 찾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북경청년보는 부동산 냉기류속에 돌연 찾아온 투기 바람은  '징진이(京津冀) 일체화 개발 프로젝트' 에 따라 수도 베이징의 일부 행정기능이 바오딩으로 이전될 거라는 소문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베이징과 텐진(天津)  허베이성을 합동 개발해 이곳을 창장(長江_과 주장(珠江) 삼각지에 이은 중국경제 제3의 성장축으로 발전시킨다는 이른바 '징진이(京津冀) 일체화 개발 프로젝트' 가 투기 바람을 촉발시키고 있다.     

바오딩의 한 주민은 “아파트가격이 미쳤다.  가격 표시판이 매일 다르게 가격이 치솟는다. 최근 며칠간 오른 집값이 3년 동안의 상승분을 초과했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매입하려고 눈여겨 봐온 아파트가격이  ㎡(평방미터) 당 6000위안에서 이틀만에 8000위안으로 30%이상 뛰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부동산 판매업자들은 인기 지역에는 매물이 없어 고객을 돌려보내야할 판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바오딩은 전형적인 2,3선 도시로 대표적인 부동산 과잉 공급지역이다.  주민들은 바오딩은 공급량이 넘쳐 실제 집값이 폭등할 곳이 아닌데 부동산개발상의 투기행위에 언론매체들이 기름을 부으면서 이런 망국적인 투기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바오딩 부동산 경기는 두어달전인 2014년 1, 2월만해도 바닥세였다.  1,2월 주택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60%의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투기 광풍이 몰아친 것은 베이징의 일부 행정기능을 이전할 것이라는  ‘중국판 세종시' 소문이 유포되고 전국의 내로라하는 부동산 큰손들이 모여들어 투기 바람을 조장했기  때문이다.  

징진이 경제 일체화 프로젝트는 중국 5년 단위의 경제개발 계획인 12.5계획(12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  2011년~2015년)에 나와있는 구상으로 수도 베이징과 인근 성시를 합쳐 대형 경제권을 만드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이를 올해 다시 주요 국가전략 사업으로 강조하면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게됐다. 중국은 이 권역을 기존 환발해 경제권과 연계해서 중국 제3의 경제성장 축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징진이 일체화 프로젝트는 특히 철로 등 사회기반 시설을 위주로 한  중국 정부의 미니 경기 부양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에서는 바오딩의 부동산 가격 급등 소식이 부동산업자들과 투기꾼들에 의해 과장된 측면이 없지않다며 특히 다른 2, 3선 도시들처럼 과잉공급된 부동산, 즉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기 때문에 도심의 인기 지역외에는 과열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북경청년보는 바오딩 부동산 경기 호조는 사실이나  현재의 주택 판매속도 대로라면 앞으로 3년정도 판매할 재고가 남아있다며 소문이 적지않게 부풀려졌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