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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하이신 철강 디폴트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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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파탄 우려 구조조정 회생 가닥

 [뉴스핌=조윤선 기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처한 산시(山西)성 최대 민영 철강기업 하이신(海鑫) 그룹에 대해 현지 정부가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 작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는 태양광에서 촉발된 디폴트 우려가 부동산 철강 등 생산과잉 업종으로 확산되자 중국 당국이 하이신 철강의 부도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신철강 처럼 지역 경제 기여도가 큰 기업이 부도 날 경우 해당 지역 경제는 물론 중국 경제 전반에 걸쳐 예상되는 피해가 막대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중국 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산시성 현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이신이 재채기를 하면 산시성 원시(聞喜)현 전체가 감기에 걸린다'면서 하이신이 1만명의 고용과 현지 정부 재정수입의 절반 가량을 감당하고 있어 하이신의 디폴트가 지역 경제에 미칠 타격이 막대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원시현 경제무역국 관계자는 "원시현 유일의 대형 철강기업인 하이신의 현지 정부 재정 공헌도가 절반을 차지한다"며 "철강 업계가 호황인 시절, 하이신의 지역 경제 공헌도는 80%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40%로 뚝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원시현 정부 관련 부처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2월 이 지역 공업기업 매출 수입 19억9500만 위안(약 3300억원) 중, 하이신의 매출 수입은 12억9700만 위안(약 2100억원)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2012년 2월 원시현의 세금 총액 3480만 위안(약 59억원) 중 하이신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37.35%로, 하이신이 현지 경제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이신이 3월부터 일부 용광로 운영 중단에 돌입하면서 원료인 철광석 수입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하이신은 칭다오(青島)항, 롄윈(連雲)항, 르자오(日照)항으로부터 철광석을 들여오고 있는데 작년에만 6억 달러 어치를 수입했으나 올 1~2월에는 수입 물량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1~2년 전만 해도 하이신의 수입이 시(市)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지만 올해 수입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산시성 전체 수입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디폴트 위기가 하이신의 경영 문제를 수면위로 드러내면서, 생산중단 및 구조조정이 하이신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현재 철강 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생산중단은 적절한 조치"라며 "지금과 같은 무분별한 생산과 무질서한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적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면 하이신에게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자오후이(李兆會) 하이신 철강 회장.[출처=바이두(百度)]
현재 하이신 그룹의 총수는 전형적인 바링허우 세대( 80後,  1980년대 태어난 세대)인 리자오후이(李兆會 1981년생)다. 그는 2003년 부친 리하이창(李海倉)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22살의 나이에 회사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올해 33살의 젊은 기업 총수인 그는 5년전 산시성 최고 부호에 오르기도 했으나, 경영권을 넘겨받은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공장 경영이 전면 중단되고 빚더미에 앉는 등 위기를 맞았다.

하이신이 가장 잘 나가던 때인 지난 2004년 총 자산은 70억 위안(약 1조원), 납세액은 12억 위안(약 2000억원)에 달해 그 해 '중국 1위 우수 납세 민영기업'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2005~2007년 하이신 철강은 산시성 100대 민영기업 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이신이 위기를 맞게된 이유는 철강업계의 과잉공급과  장기 침체,  수익성 악화와 무관하지 않지만, '가족 중심경영의 폐단'과 소통 부재도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직원들은 물론 협력사와 정부 관계자들까지 하이신의 고위 임원들을 접촉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 등이 이 업체의 경영 폐단으로 지목됐다.

리자오후이 하이신 회장이 본사에 얼굴을 비추는 횟수도 극히 드물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신 철강 직원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 회장이 철강 사업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경영에 관여한 적이 거의 없다"며 "그가 철강을 주력 사업으로 생각지 않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것이 리 회장은 중국의 여느 '재벌 2세'와 마찬가지로 가업에 관심이 없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 회장은 철강업에 흥미가 없었던 데다 이 업종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며 "2003년 부친의 사망으로 어쩔 수 없이 가업을 승계한 그는 철강업과 관련 없이 은행, 에너지, 부동산, 아동교육 등 타 분야로의 투자 확대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현재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다. 채권자 중 하나인 광대(光大 광다)은행이 법원에 재산보전처분을 신청,  3억2400만 위안(약 550억원)의 예금이 보관된 은행계좌가 동결되는 등 리 회장의 재산이 압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대은행 외에도 하이신의 채무리스크가 은행을 비롯한 33개 금융기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거래 은행 중 하나인 공상은행은 지난 3월 초 현지 지점장인 리하이위(李海瑜)가 직접 하이신 본사를 방문해 부채 상환을 요구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하이신 철강의 부채 규모는 30억 위안(약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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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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