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차이나리스크] 中부동산업체도 디폴트…연쇄 부도 위기감 확산

기사입력 : 2014년03월18일 14:32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5:03

부동산업계, 연쇄디폴트 촉발 우려에 주가 하락

[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태양광, 철강업체에 이어 부동산기업까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면서 연쇄 부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저장성(浙江省) 펑화(奉化)시에 위치한 부동산업체 저장싱룬부동산이 은행 대출을 만기내 갚지 못하면서 18일(현지시각) 디폴트를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저장싱룬의 부채 규모가 24억위안(약 4155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이보다 더 많은 35억위안이라고 전했다.

저장싱룬에 돈을 빌려준 은행은 15곳이 넘는데, 이중 중국건설은행의 경우 대출 규모가 10억위안(약 1730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저장싱룬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저장싱룬의 디폴트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부동산업계 전반에 파장이 일고 있다. 주요 부동산업체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그렸고 회사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업계내 시가총액 4위인 에버그란데 부동산그룹의 달러화표시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 8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카이사그룹의 2018년만기 회사채 가격은 7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온라인 부동산 서비스업체 E-하우스 차이나의 주가도 2.6% 하락했으며 부동산 정보업체 소우펀의 주가도 후퇴하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노무라증권의 장지웨이 수석 중국연구원은 "이번 디폴트는 중국 부동산업계 파산 사례 중 최대 규모"라며 "과잉투자된 부동산업계가 중국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태양광업체 상하이차오르(上海超日)가 중국 민간기업 사상 최초로 디폴트를 선언한데 이어 제철기업 하이신(海鑫) 철강도 지난 13일 은행 대출을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기업들의 연쇄 부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다리우스 코왈지크 선임 투자전략가는 "부동산 시장 수요가 둔화되면서 재정적 부담감을 느끼는 개발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디폴트가 부동산업계 내 다른 취약 기업들의 연쇄 부도를 촉발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중국 주요 도시들의 신규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년대비 8.7%를 기록해 1월 9.6%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