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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동산 '황금기' 끝? 투자 큰손들 '팔자'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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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싱 일가, 작년 9월부터 매각…시장 붕괴 불안감 고조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 경기둔화 분위기 속에 부동산 시장에서도 큰 손들이 자산 정리에 나서면서 시장 붕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발 빠른 투자자들이 몰려들며 중국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렸지만 현재는 유명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팔아 치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아시아 최고 갑부인 리카싱 회장 일가는 지난 9월부터 상하이와 광저우 내 오피스와 쇼핑몰들을 정리했고, 둘째 아들인 리처드 리는 이달 초 베이징의 잉커중신(盈科中心) 건물을 9억 2천800만 달러(약 9천628억 원)에 글로벌 부동산 사모펀드인 거(Gaw) 캐피털 파트너스 측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부동산 개발회사인 소호차이나(Soho China)는 지난 2월 상하이의 오피스 빌딩 두 곳을 8억3700만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WSJ는 임대비 상승세가 부동산 매각 평균 가격 상승세보다 더뎌 투자 매력이 줄고 있으며, 개발업체들 역시 신용 경색과 수익 악화, 수요 부진, 경쟁 심화 등에 시달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부동산 금융회사 존스 랑 라살에 따르면 중국의 상업용 부동산시장 투자 총액은 올 1분기 중 30억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 57% 급감했던 2012년 4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부동산 사모펀드 MGI퍼시픽 담당이사 콜린 보가르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매각하는 움직임은) 현재 상당히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신 소호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더 나은 수익을 찾아 해외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열렸던 한 포럼에서 "베이징과 상하이의 부동산 임대 수익이 5%에 불과한 반면 은행대출 이자는 7%"라며 중국 내 자금조달 비용이 너무 높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맨하탄의 경우 임대 수익률이 5%이지만 대출 이자는 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장신 CEO는 "지난 여름 한 차례의 신용 경색이 감지됐는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고 유동성이 마를 것이란 점을 이미 직감했다"고 진단했다.

WSJ는 다만 주춤거리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현 상황이 저가매수의 기회이며 아직 시장이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리처드 리가 매각한 퍼시픽 센추리 플레이스를 사들인 사모펀드회사 거(Gaw) 캐피탈파트너스 담당자 험버트 팡은 현 상황이 저가 매수를 위한 "멋진 기회"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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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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