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야후, TV 시청자들을 노린다…자체 제작 동영상 '승부수'

기사입력 : 2014년04월29일 09:28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0:21

2개 코미디물 제작, 방영키로.."디지털 동영상 광고시장 잡겠다"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야후가 이미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차별화 포인트는 자체 제작 콘텐츠.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링컨센터에서 "TV물과 같은 길이(30분)의 코미디 두 편을 제작할 것이며, 이를 야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야후 스크린'을 통해서만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미디물 한 편의 제목은 '아더 스페이스(Other Space)'. 22세기 지구를 여행하는 부적응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또다른 한 편은 '신 시티 세인츠(Sin City Saints)'. 실리콘 밸리에 몰려 있는 기술 공룡기업들이 프로 배구단을 세우려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두 편 모두 한 시리즈 당 8편의 에피소드로 짜여진다. 두 코미디 모두 2015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야후가 뛰어들려는 '고품질 디지털 동영상' 시장엔 쟁쟁한 업체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져두고 있다.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훌루와 애플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까지 진출 의사를 밝혔다. 전통적인 TV 방송국들 역시 마찬가지. HBO와 AMC 등도 변덕스럽기 짝이 없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혈안이다.

야후는 이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 한 발짝 들여놓았다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고 후퇴했다. 그러나 메이어 CEO는 또다시 이 시장이 돈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자체(original)' 제작을 통해 품질을 높이려는 계획. 그리고 이를 동영상과 디지털 매거진을 통해 유통하면 이걸 보려는 새로운 사용자들이 야후를 찾을 것이며 광고주 또한 결과적으로 따라오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야후의 사용자수는 월 8억명 가량. 이렇게 늘어난 데엔 '야후 스크린'이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같은 TV물이나 뮤직비디오 등을 제공한 영향이 컸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러나 야후의 동영상 서비스 전략 강화에 회의론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시장은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하루 평균 1시간 온라인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광고주들의 지출은 올해 58억9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대비 41% 증가하는 것이다.

야후가 동영상 서비스 강화를 위해 영입한 유명 방송인 케이티 쿠릭(좌)과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우)(출처=뉴욕타임스)
그러나 이마케터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핼러맨은 "사람들이 야후가 자체 제작한 동영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오는 것도 쉽지 않으며 야후를 통해 시청하는 것도 TV 등을 보는 것처럼 용이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전통적인 TV 방송국들이 새로운 광고 물량도 수주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야후는 동영상 서비스를 위해 영입한 유명 방송인 케이티 쿠릭이 진행하는 TV쇼와 몇몇 라이프스타일 쇼를 준비중이다. 새 코미디물 두 편도 곧 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다. 모든 동영상 콘텐츠는 무료로 서비스된다. 자체 제작하는 코미디물도 마찬가지인데 제작비는 적잖이 들 것으로 보인다. 

야후의 승부수가 유망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NBC 출신의 독립 프로듀서 워런 리틀필드는 "야후가 창의성에 있어 자유로움을 갖고 있고 개발 과정도 간소화할 수 있다면 강점이 있다"면서 "어떤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지 큰 관심"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