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흡 시작…저체온 치료 지속
[뉴스핌=송주오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2일 오전 에크모를 제거하고 정상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다만 저체온 치료가 지속돼 여전히 수면상태에 머물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에 호흡보조기구인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장치)를 제거했다. 삼성 측은 "심장 기능이 회복 돼 오전 8시30분경 에크모를 제거했다"며 "제거 이후에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크모는 심폐소생술 후, 심장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가 있어 안전한 환자 이송을 위해 사용하는 심장보조장치다.
전날 삼성 측은 이 회장의 시술 경과가 좋아 에크모를 곧 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에크모를 제거했지만 여전히 수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회장이 여전히 저체온 치료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무는 "24시간 동안 저체온으로 내렸다가, 24시간 동안 정상 체온으로 끌어오리는 것"이라며 "그러므로 4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