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설문
[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원자재 상품의 투자 수단으로 파생결합증권(DLS)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5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르면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1년의 투자 기간을 고려할 때 원유 DLS를 담으라고 조언했다.
DLS는 곡물 및 농산물, 원자재, 유가, 환율, 금 등에 연계해 손익이 결정된다.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와 연계되어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연계증권(ELS)과는 차이가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WTI85베리어 스텝다운 DLS를 원유에 투자할 때 적절한 상품 목록에 올렸다. IBK기업은행도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다운형 DLS를 추천했고 KB은행과 NH농협은행은 스텝다운형 DLF(DLS에 투자하는 펀드)를 투자처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금, 곡물 등 다른 원자재도 DLS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금 투자에 적절한 상품으로 3-Commodity Hi-Five DLS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런던금 오후85베리어 스텝다운 DLS를 꼽았다. IBK기업은행은 스텝다운DLS를 NH농협은행은 원금보존 추구하는 DLF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서미영 IBK기업은행 PB고객부장은 "금가격은 크게 변동폭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폭락 가능성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스텝다운형 상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올해 엘니뇨 발생 전망이 확대됨에 따라 곡물값 상승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매력적인 투자처로는 DLS와 펀드가 꼽혔다.
하나은행은 스텝다운 등 DLS,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펀드를 추천했다.
이형일 하나은행 PB사업부 본부장은 "올해 이상기후가 예상되어 곡물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곡물은 예측하기 힘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수익구조로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이미 이상기후 예상이 곡물가격에 상당 부분 선반영되어 펀드보다 안정적 수익구조의 DLS가 더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외 매력도가 높은 금속으로는 구리, 알루미늄, 니켈이 꼽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