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1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참석해 현안보고를 할 것을 촉구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오늘 농해수위가 있는데 장관께서는 못 나오겠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 장관과 김 청장은 사고수습과 현장 지도 등을 구실로 오늘 오전 예정돼 있는 농해수위 현안보고에 불참을 통보헀다.
김 공동대표는 "(농해수위에서) 해경과 해수부가 사고수습에 빈틈이 없었는지, 피해가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하는지 알아보고, 초동대응 문제점도 정확히 짚어야 할 것"이라며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살리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도 분명히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해수부 장관은 이 사건 초기에 구조헬기를 사용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그것 때문에 국회를 못 오시겠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굉장히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어제 실종자 가족대책위 한 분이 저에게 '바지선'이 떠났다며 울면서 전화를 주셨다"며 "상황을 알아보니 바지선만 떠난 것이 아니라 제주에서 온 잠수부도 함께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절규의 목소리 뒤에는 도대체 정부가 실종자 수색을 하려는 의지가 있냐는 물음이 있었을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이 해수부 장관으로부터 듣고 싶은 것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왜 현장 바지선이 떠났으며 실종자 수색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라며 "(이주영 해수부 장관과 김주석균 해경청장이) 국회에 나와서 답변해야 문제점이 드러나고 알려져서 조속한 실종자 수색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한달 내내 국민의 안타까움과 분노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은 청와대와 정부가 전혀 달라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