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3일 세월호 관련 11개 상임위를 모두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세월호 관련 상임위를 모두 열어 국민의 답답한 마음,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국회가 대신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국민을 기다리라고 하는 정부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유가족들의 요청을 국회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 운영위원회는 국가재난시스템의 미작동, 청와대의 초기 보고 등과 관련한 운영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4일에 안전행정위원회, 16일과 19일에는 각각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소집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예정된 3개 상임위 중 안행위는 국가재난시스템의 미작동 및 검·경의 축소수사은폐 등을, 농수산위에서는 여객선의 불법개조 및 안전 점검·교육 등, 기재위에서는 특별재난지역 및 안전관리부처 예산지원 현황 등을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지휘체계 문제점, 정무위원회에서는 재난 컨트롤 타워의 상실과 초동대처의 실패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밖에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정부부처의 세월호 관련 SNS 운영 문제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등의 점검,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희생자 가족의 고용안정 및 생활안정 대책 지원 등과 관련한 내용을 다뤄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11개 상임위가 다뤄야 할 과제들을 꼽으며 "상임위 별로 이렇게 중요한 일들이 산적해 있는 만큼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세월호 관련 상임위에서 국회가 국민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