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피치, 성장 개선 등 이유로 등급 상향 조정
[뉴스핌=주명호 기자] 심각한 재정위기에 시달렸던 남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연달아 상향조정되면서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각)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푸어스(S&P)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은 기존 'BBB-(Baa3)'에서 'BBB(B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같은 날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B3)'에서 'B(B2)'로 올렸다.
S&P는 이번 상향조정이 "2010년 이후 스페인의 구조적 개혁 노력에 대한 결과로 경제성장세 및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S&P의 스페인 등급 상향은 지난 2009년 강등 이후 처음이다. 강등 전 스페인의 신용등급은 가장 높은 'AAA(Aaa)'를 기록한 바 있다.
피치 또한 그리스 정부의 재정 개선을 위한 노력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등급을 상향시켰다고 전했다.
S&P는 스페인의 2014년~2016년 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도 기존 1.2%에서 1.6%로 높였다. 스페인 정부는 내년 GDP 성장률이 1.8%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