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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물] '부자아빠'를 둔 세계 4위 '젊은 억만장자' 양후이옌

기사입력 : 2014년05월20일 17:0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재색 겸비한 대재벌 비구이위안 상속녀

[뉴스핌=조윤선 기자]부동산 대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상속녀 양후이옌(楊惠妍·33)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젊은이 10인 중 한명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금융 정보 웹사이트 '뱅크레이트(BankRate.com)'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젊은 억만장자 10인' 가운데 중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양후이옌 비구이위안 이사회 부주석이 랭크됐다고 보도했다. 1위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가 차지했다.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33세인 양후이옌의 재산은 48억 달러(약 5조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젊은 억만장자 10인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양후이옌은 부동산 대기업 비구이위안그룹 창립자인 양궈창(楊國強) 회장의 둘째딸이다. 

양후이옌은 2005년 부친으로부터 상당수의 그룹 지분을 넘겨받았고, 2007년 4월 비구이위안 그룹이 홍콩거래소에 상장하면서 하루아침에 중국 최연소 부자로 등극했다.

그룹 상장과 함께 회사 주식의 70%를 보유한 양후이옌의 재산이 160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그 해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최고 부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7년 당시 그는 26세였다.

비구이위안 상속녀 양후이옌(楊惠妍).[출처=바이두(百度)]
2013년에는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胡潤)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여성 부호 랭킹'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당시 양후이옌의 재산은 510억 위안(약 8조3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궈창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후이옌은 품성이 좋고 근면성실해 그룹을 이끌어나갈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의 딸을 소개한 바 있다.

양 회장은 미국 유학 당시 전공 과목에서 모두 A학점을 받을 정도로 학업성적도 우수했다고 밝혔다. 양후이옌은 미국 오하이오주 주립 대학에서 시장마케팅과 물류를 전공했다.

평소 아시아 최고 부호인 '리카싱(李嘉誠)'의 전기를 즐겨 읽는 양 회장은 리카싱의 방식대로 후계자 수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후이옌은 부친을 따라 13세부터 동생 양즈잉(楊子瑩)과 함께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회의가 끝난 후에 양 회장은 딸들에게 회의에서 그가했던 발언의 의미를 설명하고, 심지어는 부하직원을 훈계하는 방법도 지도했다고 한다.

양후이옌은 부친의 가르침을 따라 차근차근 그룹 후계자 승계 수순을 밟았지만, 사실 그의 꿈은 교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후이옌은 미국 오하이오주 주립대 졸업 후 귀국해 2005년 비구이위안의 구매파트 부장으로 입사해 정식으로 부친 회사 경영에 합류했다.

중국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후이옌은 일처리가 노련하고 기민하며 그룹을 이끌만한 장악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후이옌은 2006년 말 중국 명문 칭화(清華)대 출신에다 미국 유학 경력이 있는 재원과 결혼했다. 양후이옌의 시아버지는 둥베이(東北) 모 성(省)의 고위간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1992년 설립된 비구이위안은 건설과 인테리어, 아파트관리, 호텔 등 부동산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국 10대 부동산 기업 중 하나다. 비구이위안은 1994년 베이징 징산(京山)학교를 유치하면서 성공신화가 시작됐다. 

부자들의 집단거주단지인 부촌과 명문학군을 한데 합친 새로운 개념의 부동산 개발을 중국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다. 이와 함께 5성급 호텔식 아파트 관리서비스를 도입해 비구이위안을 명품 브랜드로 각인 시키는데 성공했다.

비구이위안은 사회적기업으로도 높은 명성을 쌓고 있다. '2010년 후룬자선리스트'에서 7위를 차지한 양후이옌 일가는 극빈자 구제와 교육, 재난 등 자선사업에 5억3000만 위안(약 87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창립자 양궈창은 건설 청부업자 출신으로 매사에 신중하고 조용한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양 회장이나 양후이옌은 언론에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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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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