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따라잡기] 월가를 긴장시킨 '젊은 갑부' 체이스 콜먼

기사입력 : 2014년03월18일 09:54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1:02

"세계에서 가장 '핫'한 펀드 매니저"…프라이스라인 집중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10대 젊은 억만장자 중 하나인 체이스 콜먼은 "세계에서 가장 '핫'한 펀드 매니저"로 불릴 만큼 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 태생부터 남달랐던 30대 엄친아의 포트폴리오

흔히 '엄친아'로 불릴 만큼 부유하고 명문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스승을 만나는 행운으로 30대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변호사였던 아버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콜먼은 미국 명문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윌리엄스대학에서 스페인어와 경제학 전공으로 졸업한 이후 헤지펀드계의 전설로 불리는 타이거펀드 매니지먼트 줄리안 로버트슨의 제자가 된다.

로버트슨이 '타이거 펀드'로 월가를 휩쓸었던 것에서 이름을 따 '아기 호랑이(Tiger Cub)'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콜먼은 로버트슨이 2000년 은퇴하면서 제자들에게 제공한 창업자금 중 일부인 2500만달러의 자금을 후원받아 이듬해인 2001년 타이거 글로벌을 설립하게 된다.

설립 이후 10년간 연평균 20% 수준의 수익률로 화려한 실력을 입증하며 월가의 신예로 떠오른 콜먼은 지난 2010년 70% 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달성하는가 하면 변동성 장세가 이어졌던 2011년에는 45%의 이익을 달성해 최고의 수익률을 낸 헤지펀드 매니저로 이름을 올리는 등 그야말로 '핫'한 이슈를 쏟아냈다. 지난해 역시 연간 41.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페이스북의 상장 이전부터 수년간 1억주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비롯해 중국 최대 온라인 동영상업체인 유쿠닷컴과 전자 상거래 업체인 당당, 러시아의 디지털 스카이 테크놀리지 등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폭넓은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콜먼은 지난 2005년 대학 동창이자 또다른 '엄친딸'인 스테파니 얼클렌츠와 결혼한 뒤 현재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3640만달러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 기대주 '프라이스라인'…콜먼이 사랑한 기술株는?

콜먼의 포트폴리오 가장 상단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여행정보업체인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이다. 억만장자들이 투자하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하나 프라이스라인은 콜먼 외에도 스티브 만델, 조지 리먼 등 다른 갑부들의 주머니에도 들어있는 종목이다.

프라이스 라인(Price line)에 대한 투자의견 제시 현황.
콜먼이 2013년 4분기 현재 보유하고 있는 프라이스라인 주식은 총 70만8000주. 지난 2012년 3분기 당시 79만주까지 늘렸던 비중을 지난해 1분기까지 비중을 축소한 뒤 다시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현재 포트폴리오의 10.24%를 이 종목으로 채우고 있다.

프라이스라인은 투자 전문사 19곳 중 16곳이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할 만큼 월가 기대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2년간 수익률 88%, 연초 이후로도 13.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지난 5년간의 미국 증시의 호황기동안 프라이스라인이 무려 1646%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였음을 감안한다면 장기적인 랠리 추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대한 부분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최근 제프리스 그룹은 프라이스라인의 목표주가를 기존 1200달러에서 1475달러로 상향 조정, 현재 주가 대비 13.32% 가량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뒤이어 콜먼의 포트폴리오에 올라 있는 종목은 21세기 폭스(Twenty-First Fox)와 소매업체인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은시 장기 투자에서 선전을 보이고 있는 종목이다. 이들은 각각 미디어주, 소매업관련주로 지난해 해당 섹터의 퍼포먼스는 대부분 양호했다. 콜먼은 21세기 폭스의 주식을 지난 3분기 1592만주를 매입한 이후 현재 1858만주까지 규모를 늘리며 포트폴리오 중 8.13%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체이스 콜먼 포트폴리오 내 종목별 비중 차트
트랜다임 그룹(TransDigm Group) 역시 콜먼이 새롭게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콜먼은 지난해 2분기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트랜다임에 롱포지션을 취하며 262만주까지 보유 규모를 늘려왔다.

최근 코웬 앤드 컴퍼니는 트랜다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85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여잡으며 10% 이상 단기 상승 가능성을 점쳤다. 모간스탠리도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185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트랜다임은 지난 분기동안 주당 1.6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였던 1.56달러를 상회하는 데 성공했으며 매출도 5억 325만달러를 달할 것이라던 예상보다 높은 5억2930만달러를 달성하며 시장의 환호를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트랜다임의 이번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이 7.7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콜먼의 포트폴리오 가운데에는 야후와 그루폰, 아마존 등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한 기술주 종목들이 눈길을 끈다. 스승인 로버트슨 밑에서 일을 배우던 당시 기술주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던 만큼 콜먼은 그동안 페이스북과 이베이 등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 기업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취해왔다.

현재 콜먼은 야후와 아마존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은 꾸준히 확대하며 상위 10개 종목 안에서 유지하고 있는 반면 그루폰은 1.68% 수준까지 축소했으며, 다국적 반도체 기업인 인텔의 주식은 지난 분기 모두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RBC캐피탈은 그루폰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11달러에서 7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RBC는 그루폰의 밸류에이션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데다가 2014회계연도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보다 훨씬 부진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으로 진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4분기 현재 체이스 콜먼의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