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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글로벌 M&A에 자산 운용능력까지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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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발한  인수합병(M&A)전을 펼치는 한편으로 인수 자산에 대해  탁월한 자산 운영 능력을 발휘,  기업의 자산 가치를 높여나가고 있다.

최근 중국 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과거 해외 M&A가 주로 국유기업이 늘어나는 국내 에너지 자원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추진됐다면, 근래에는 부동산 업체 등 민영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눈에띄게 급증하는 추세이며 양호한 투자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세계 M&A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대표적인 중국 기업들은 완다 푸싱 솽후이 등이다.  이중 해외 투자로 큰 이익을 남긴  기업가중 하나는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萬達)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이다.

왕젠린 회장은 2012년 미국 최대 극장 체인인 AMC를 인수한지 1년만인 2013년 12월 뉴욕증시에 상장, 4억 달러 가량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로써 완다그룹의 AMC 보유지분 시가총액이 14억 달러에 달해, 1년새 지분 투자분 7억 달러를 두 배로 불렸다.

반면 베인 캐피탈과 칼라일그룹 등 글로벌 사모펀드가 2004년 AMC를 소유했을 당시 수차례 상장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었다고 텅쉰재경은 전했다.

완다그룹이 AMC를 인수한 후에는 매출 상황도 크게 개선됐다.

미국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Box Office Mojo)의 통계에서 2013년 미국 전체 박스오피스 수입이 2012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음에도 AMC의 2013년 3분기 박스오피스 수입은 2012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AMC가 침대식 의자, 식사 제공 등 고품격 서비스와 더불어 IMAX, 3D 등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 유치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완다그룹이 AMC 인수 후 기존의 관리 인력과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 점과 회사에 직접적인 공헌이 있을 시 현금보너스를 지급한 점도 수익 창출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왕젠린 회장은 또 AMC 인수 3개월 후 적자 상태였던 캐나다 영화관 몇 곳을 매각해 AMC의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2013년 3분기 AMC 영화관 수익률은 48%에 육박했다.

궈광창(郭廣昌) 푸싱(復星)그룹 회장.
중국 민영 투자전문 기업인 상하이푸싱(復星)그룹 궈광창(郭廣昌) 회장도 투자 사업마다 대박을 터뜨리며 '중국의 워런버핏'으로 떠올랐다.

푸싱그룹은 지난해 뉴욕 맨해튼 금융지구의 랜드마크인 '원 체이스 맨해튼 플라자'를 7억2500만달러에 인수하며 부동산 분야의 큰 손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건물 입지가 워낙 좋아 앞으로 자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푸싱그룹이 인수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 폴리폴리(Folli Follie)도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해 궈 회장의 주머니가 더욱 두둑해졌다.

푸싱그룹은 2011년 5월 19일 그리스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폴리폴리 지분 9.5%를 8458만8000유로(약 1224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다 유로존 채무 위기까지 겹치면서 그리스 명품 업체인 폴리폴리도 매출이 급감하며 타격을 입었지만, 푸싱그룹에 인수된 후 2012년 주가가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또한 솽후이(雙匯)도 지난해 47억달러에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인 미국 스미스필드 푸드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그 여세를 몰아 홍콩 증시에 상장해 6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이처럼 중국 기업가들의 해외 인수합병 성공 사례가 속속 등장하면서 자신감이 높아진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에 따르면 2013년 중국 기업의 해외 M&A 규모는 619억 달러(약 66조원)이며 특히 미국에 대한 투자가 전체 해외 투자 중 가장 많은 20%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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