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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 희박"

기사입력 : 2014년06월10일 16:12

최종수정 : 2014년06월10일 17:13

중국 신흥지수 편입 스트레스 크지 않을 듯

[뉴스핌=정경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우리나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MSCI는 연례 국가 분류 점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한국 시각 11일 새벽).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 신흥지수에 소속(1998년)된 우리나라가 선진지수 편입에 6번째 도전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선진지수 편입 기준을 둘러싸고 MSCI와 우리나라의 견해 차이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 접근성(Market Accessibility) 항목에 대해 MSCI가 제한된 원화 환전성과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경직성을 문제 삼고 있으나 우리나라 금융당국의 입장도 지난 몇 년간 변함이 없다. 즉, 같은 질문에 같은 오답을 제시한다면 결과도 달라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우리나라의 선진진수 편입보다는 오히려 이번 MSCI 국가 분류 변경에서는 중국A(상해A) 지수의 신흥지수 ‘일부’ 편입 여부가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약 중국A 지수가 신흥지수에 추가 편입된다면 기존에 신흥지수를 추종했던 자금들은 자산 재배분이 필요해지므로, 자연스럽게 한국 시장 외국인 자금에도 이탈 우려가 생기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 본토 증시의 MSCI 신흥지수 편입 이슈는 외국인 자금 유출입과 중국 증시의 완전 편입 가능성 두 축으로 영향력 검토가 필요하다"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국A지수가 신규 편입되더라도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의 단기 이탈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중국A 지수가 단시일내에 완전 편입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자금 측면에서, 만약 중국A주 5%가 편입될 경우 신흥지수에서 중국 비중은 1%p 증가(18.9% → 19.9%)하고, 우리나라 비중은 0.2%p(15.9% → 15.7%) 감소할 전망"이라며 "만약 카타르와 UAE 편입 상황과 비교한다면 단기간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2014년 5월말 MSCI 카타르지수와 UAE(아랍에미리트)지수 시가총액은 각각 1350억달러와 1305억달러다. 동일 시점에서 중국A 지수 시가총액은 2조3400억달러이며 5%를 적용할 경우 1170억달러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매도 시점 분산 가능성이나 양국 업종 구성 차이(한국 IT비중 16% vs. 중국A IT비중 2% 등)도 감안해야 하기에 카타르와 UAE의 신흥지수 편입이 국내 외국인 수급에 미친 악영향은 가늠하기 어렵다"며 "결국 중국A 지수 일부가 신흥지수에 편입되더라도 국내 외국인 자금 이탈 스트레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 증시의 완전 편입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걸림돌이 많다.

한 연구원은 "이는 중국 정부의 금융시장 개방과 함께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며 "중국 금융시장 개방이 미진하기에 향후 MSCI 신흥지수에서 중국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즉, 우리나라의 MSCI 선진지수 편입을 가로막는 이유로 거론된 제한된 원화 환전성과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경직성에서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장벽이 더욱 높기 때문에 그만큼 중국A 지수의 MSCI 신흥지수 완전 편입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것.

이에 한 연구원은 "MSCI 이슈는 시장에 추가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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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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