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주택거래량 전년동기비 13.7% 감소..임대소득 과세 방침 때문인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서울 강남3구의 주택거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분의 1이 넘게 줄었다.
정부의 임대소득세 과세 확대 방침으로 다주택자와 투자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권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주택거래량도 지난해보다 13.7% 감소했다. 월별 주택 거래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다섯달 만에 처음이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강남 3구의 주택거래량은 138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2127건)에 비해 34.8% 줄었다. 전달인 올해 4월(1870건)에 비해서는 25.9% 감소했다.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은 모두 7만775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거래량(9만136건)보다 13.7% 줄어든 수치다. 올해 4월 거래량(9만2691건)에 비해서는 16.1% 감소했다. 다만 최근 5년 평균에 비해서는 4.2% 늘었다.
수도권보다 지방의 거래 감소폭이 컸다. 지방 주택거래는 16.4% 줄었다. 수도권은 10.2% 감소해 전국 평균보다는 낮았다. 서울은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에 비해 19.7% 감소했다. 반면 단독·다가구 주택은 1.6% 증가했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1.2% 늘었다.
주택가격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 40.09㎡는 5월 4억8500만원, 4억8800만원에 거래돼 전달(4억9500만원)에 비해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