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파워리더] IBM 이끄는 여성수장 지니 로메티

기사입력 : 2014년06월17일 09:02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0:15

컴퓨터엔지니어 출신…PC기반 서비스·컨설팅으로 사업구조 주도

[뉴스핌=노종빈 기자] 글로벌 컴퓨터서비스 대기업인 IBM을 이끌고 있는 지니 로메티 최고경영자(CEO).

그는 여성으로는 최초로 103년의 장구한 역사를 지닌 IBM의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적 인물로 평가된다.

◆ 지니 로메티는 누구?

지니 로메티 CEO는 여성으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자다.

로메티는 지난 1981년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 졸업한 뒤 제너럴모터스(GM) 연구재단에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1983년 IBM에 시스템 엔지니어로 입사, CEO에 이르기까지 주요 포스트를 거쳤다.

그는 IBM의 글로벌 서비스와 미주지역 서비스 담당 등을 거쳐 글로벌 보험 재무 서비스의 총괄책임자로 일했고, 지난 2009년 마케팅전략 담당 수석부사장에 오르며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로메티는 지난 2002년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를 35억달러에 인수하는 데 앞장서 결국 성공적인 합병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IBM의 서비스 부문을 10만 여 명의 컨설턴트와 서비스 전문가를 거느린 거대한 조직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로메티는 PC하드웨어에 집중됐던 IBM의 주된 사업구조를 PC기반 서비스와 컨설팅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로메티는 지난 2011년 10월 자신이 IBM을 이끌고 갈 차기 최고경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는 100년이 넘는 보수적인 기업 IBM에서 가장 진보적인 결정으로 평가되며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당시 IBM을 이끌었던 새뮤얼 팔미사노 전 회장은 자신의 후임에 여성인 로메티를 발탁한 것과 관련 여성이라는 점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팔미사노 회장은 "로메티가 CEO에 오른 것은 그만큼 자격이 있기 때문이었다"며 "(여성을 우선시하는) 진보적인 사회 흐름과의 연관성은 완전히 제로였다"고 회상했다.

로메티는 팔미사노 회장의 은퇴에 따라 2012년 10월 IBM 회장직까지 이어받았으며, 지난 2012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2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지니 로메티 IBM CEO가 장더장 국무원 부총리와의 회동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신화통신/뉴시스]
◆ IBM은 어떤 기업?

1911년 6월 설립된 IBM은 애초 간단한 회계나 재고출납 등에 사용되는 펀치형 전기천공기를 생산하던 기업이었다.

1960년대 이후 전자공학의 발전 성과를 사업에 발빠르게 접목시키면서 가장 먼저 퍼스널컴퓨터(PC) 산업의 주역으로 떠오르게 된다.

최근 10여 년간 IBM은 비즈니스형 솔루션 등 컴퓨터 관련 컨설팅 서비스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사업전략을 펼쳐가고 있다.

2014년 6월 현재 IBM의 시가총액은 1847억달러 수준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약 201조원)과 비슷하다. IBM은 현재 170개국에서 42만1000여 명(북미지역 약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로메티가 CEO를 맡은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6월까지 2년 반동안 IBM의 주가는 4%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 S&P 500 지수가 40%가 넘게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IBM의 주가는 그다지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로메티 CEO는 최근 모바일 기술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IBM이 반드시 앞서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로메티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IT산업은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IBM은 다시 한번 변화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