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바·후나이·미쓰비시에 소송 제기
[뉴스핌=주명호 기자] 애플의 아이폰 및 아이패드 부품제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폭스콘은 이날 텔레비전 및 모니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평면스크린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일본 토시바, 후나이전기, 미쓰비시전기를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최근 폭스콘은 새로운 사업 투자를 통해 매출원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은 연차 주주총회에서 "나 또한 폭스콘의 최대주주"라며 주주들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FT는 이런 상황에서 폭스콘이 특허를 통해 자금 확보를 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폭스콘은 애플의 주문량 감소로 인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여왔다. 작년 폭스콘의 매출은 3조9500억대만달러(약 134조1815억원)를 기록해 궈 회장이 제시한 목표치에 미달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