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실내온도 제한도 탄력적 운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올여름 전력수급 사정이 작년보다는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의 실내온도 제한은 28℃를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산업부는 올해 최대전력수요를 7900만kW로, 최대전력공급은 8450만kW로 예측했다.
경제성장으로 기본적인 수요증가는 있으나, 작년 여름보다 덜 더운 날씨로 냉방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전력수급대책은 올해 하반기 준공예정인 발전기의 시운전 출력을 최대한 활용해 130만kW~170만kW 공급능력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발전소 불시고장 등 공급능력 차질 방지를 위해 장기가동 또는 고장빈도가 높은 발전소와 대형발전소 송전선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여름철 피크시기인 8월중 산업계 조업조정, 휴가분산 등을 유도하는 지정기간제도를 시행해 최대 70만kW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에너지절약 대책으로는 '개문냉방' 영업을 제외한 나머지 에너지사용제한 규제는 국민불편을 감안해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공공기관에 대한 실내온도 제한도 지난해와 같이 28℃로 유지하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여름 전력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이상기온,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00만kW 규모의 추가 수급차질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마련해 불의의 사태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