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임영록·이건호 징계건 연기…"충분한 심의 못했다"

기사입력 : 2014년06월26일 21:41

최종수정 : 2014년06월26일 21:41

"추후 제재심 다시 상정"...내달 제재심 3일, 17일

[뉴스핌=노희준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징계 결정이 연기됐다. 진술자 등에 대한 질의응답 등 충분한 심의가 진행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금감원은 추후 제재심에서 다시 두 수장에 대한 징계건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내달 체재심은 3일과 17일에 잡혀있지만, 아직 언제 두 수장의 징계건이 논의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김학선 기자> 이건호 KB국민은행장(왼쪽),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오른쪽)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제재심의위원들은 KB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안건에 대한 심의를 마무리 하지 못했다.

KB지주에 대한 안건과 국민은행 안건 일부에 대해 검사국 보고와 진술자 진술 청취가 이뤄졌지만, 진술자 등에 대한 질의응답 등 충분한 심의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KB금융지주 안건은 검사국 보고와 함께 진술자 진술을 청취했다"며 "추후 제재심에 다시 상정해 진술자 등에 대한 질의응답 등 충분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은행 안건 중에서 주전산기 전환사업 및 카드분사시 정보제공 관련 사항에 대해 검사국 보고와 함께 진술자 진술을 청취했다"며 "추후 제재심에 다시 상정해 진술자 등에 대한 질의응답 등 충분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과 이 행장은 주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한 내부 갈등을 공통으로 각각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과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당대출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중징계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 임원이 중징계를 받게되면 바로 물러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옷을 벗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두 수장은 이날 직접 제재심에 나와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소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금감원의 제재심은 오전 2시30분부터 시작돼 오후 9시25분께 끝났다. 지난달에 처리되지 못해 이월된 안건 7건을 포함해 모두 15건의 안건이 상정됐다.

일단 지난달에 처리하지 못한 안건 7건부터 논의가 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임 회장의 소명 절차는 오후 5시10분께나 돼서야 시작됐다.

임 회장은 6시50분께 소명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본인을 포함해 KB직원들이 거리로 나앉지 않도록 최대한의 선처와 배려를 부탁한다"면서 "제재심의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제재심에서 고객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는 당시 최기의 전 국민카드 사장이 카드분사TF단장으로 일을 주도했기 때문에 자신은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는 점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민은행의 주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한 갈등은 국민은행 내 이사회와 경영진의 갈등으로 지주사가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은행에 대한 심의는 오후 7시30분께 시작됐는데 이건호 행장은 소명을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소명 자체가 오늘 다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 처리되지 못해 이월된 안건 7중 6건이 최종 의결됐고, ING생명보험의 자살보험금 미지급에 대한 제재 결정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추후 제재심으로 연기됐다.

이월된 안건 중에서 효성캐피탈과 관련해서는 모회사인 효성그룹 임원들에게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로 인정돼 중징계가 원안대로 확정됐다.

효성캐피탈 전·현직 대표이사 2명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조현준 효성 사장과 조현문 전 부사장, 조현상 부사장에게는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내렸다. 효성캐피탈은 기관경고를 처분받았다

하지만 카드3사 고객정보유출과 SC은행과 씨티은행 정보유출, 우리은행의 CJ그룹 비자금 조성을 위한 차명계좌 개설 및 ′파이시티 사업′(양재동 복합물류개발 프로젝트) 의혹 등에 징계건은 모두 다뤄지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의시간 부족 등으로 심의하지 못한 안건들은 추후 제재심에 다시 상정해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