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아르헨티나가 오는 30일 채무상환 시한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 법원의 제동에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은 아르헨티나 정부의 채무 상환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날 미국 법원은 아르헨티나가 채무조정에 참가하지 않은 헤지펀드들을 배제한 채 채무조정에 참여한 채권자들에게만 채무를 상환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 뉴욕 맨하튼 지방법원의 토머스 그리사 판사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무조정에 불참한 헤지펀드 'NML 캐피털'과 '오렐리우스 메니지먼트'에 대한 채무를 동시에 상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기이하고 전례 없는 결정"이라며 "판사가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정부는 오는 30일까지 채무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채권자들이 돈을 받지 못하면 디폴트가 선언될 수도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