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원자력발전소를 화재로부터 철벽 방호하기 위해 자체소방대를 발족시켰다.
한수원은 화재방호 시스템 가운데 '자체소방대'를 소방대운영 전문회사에 위탁 운영하기로 하고 1일 서울사무소에서 '원전본부 자체소방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현재 원전본부당 5명 내외인 자체소방대 인원을 본부당 10명으로 대폭 증원하고 전문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 자체소방대원들은 발전소에 전진배치해 화재감시 및 예방활동을 전담케 하는 등 화재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원자력발전소 건물과 설비들은 '화재방호설계 개념'이 적용되어 1차적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있지만,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각 발전소별로 초기 화재진압을 담당하는 '초동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다.
원전본부별 전문소방대원들로 구성된 자체소방대 역시 24시간 비상 대기한다. 게다가 '119 소방대와 응원협정'을 맺고 화재발생시 우선적으로, 즉시 투입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4중의 화재방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날 자체소방대 발대식에는 원전본부 자체소방대원 및 초동소방대원, 원전본부 소방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소방대원의 표지장 수여와 소방대 결의 선서, 박두석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 강연이 이어졌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원전본부 소방대원들에게 "국가 기간산업 안전성 확보의 최일선을 담당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완벽한 대응태세를 유지해 달라"며 "화재안전성 강화를 위한 활동을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수력원자력이 1일 자체소방대를 발족한 가운데, 조석 사장(가운데)과 소방대원들이 발대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