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7월 금통위, 14개월만에 만장일치 깨질까

기사입력 : 2014년07월08일 14:53

최종수정 : 2014년07월08일 14:56

1년 반 만에 '열석발언권' 부활할 듯

[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결정 만장일치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사태 이후 2분기 경제지표들이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8일 전문가들은 이번 7월 금통위에서 당장 금리를 움직이기는 부담이 있더라도 소수 인하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의사록에서 국내 경기 우려가 확대된 점을 미뤄볼 때, 7월에는 금리 인하 혹은 경기부양책 필요성을 주장한 소수 의견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은 금통위 시작에 앞서 이주열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한편 새로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최경환 의원이 내정되며 시장 금리는 이미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수준까지 내려왔다.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최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 될 수 있으면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원론적인 답변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현오석 현 경제부총리가 임명된 지난해 3월 이후 중단됐던 기재부의 열석발언권 행사가 최 후보자 임명으로 다시 시작될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최 후보자는 서면 질의서를 통해 "열석발언권은 중앙은행의 중립성을 확보하면서 정부 경제정책과 조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므로 이 제도의 틀은 계속 유지하면서 운용의 묘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오는 10일 금통위와 같은 날 오후에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도 주목된다. 학계와 기관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내리는 방향으로 조정하면서, 한은도 0.2%p 내외에서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도 중요하지만, 2015년 성장률 조정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 4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성장률을 4.0%, 내년 성장률을 4.2%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이 어느 정도로 조정되는가에 따라, 현재의 경기둔화를 한은이 일시적으로 보고 있는지 아니면 장기적인 우려로 나타나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성장률이 기존의 4.2%를 웃돈다면 올해(2014년) 회복 부진을 내년에 만회할 수 있다는 한은의 판단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며, 4.0~4.1%를 나타내는 경우 올해 경기회복 속도의 둔화만을 반영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