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자산 버블 다음 수순은? 세 가지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14년07월10일 06:20

최종수정 : 2014년07월11일 16:41

저성장, 저인플레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식부터 채권, 부동산까지 주요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버블이 형성됐다는 데 이견을 찾기 힘들다. 문제는 다음 수순이다. 버블이 영원히 몸집을 불릴 수는 없는 법.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각) 버블의 종료와 관련,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에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값싼 자본이 새로운 생산적인 투자자산을 발굴, 실물경제 성장으로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말하자면, 낮은 비용에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신규 고용과 고정자산 투자를 단행해 현재의 자산 밸류에이션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경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 역시 초저금리에 자본을 조달해 인프라와 교육 등 장기 생산적인 자본재를 확대하는 한편 부동산 가격 상승이 관련 업계의 신규 투자를 이끌어내는 그림이 현재로서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다.

이 경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 있지만 상승 추이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여지가 높고,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 가격은 수익 창출을 지속할 수 있어 시장 혼란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저금리가 실질적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다.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미국을 포함한 초저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에서 보듯 사상 최저 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는 것은 경제 성장률이 제자리걸음에 그치는 한편 인플레이션 역시 지극히 저조한 상태를 이어간다는 얘기다.

(사진:AP/뉴시스)
이 경우 연방준비제도(Fed)를 주축으로 한 중앙은행의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실물경기 회복 및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셈이 된다.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저금리와 저성장, 저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다.

특히 성장이 극심하게 정체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전례 없는 통화정책으로 인해 금융시장과 실물경기가 과거의 사이클에서 벗어난 측면이 적지 않은 만큼 예기치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것.

이 경우 채권 가격이 가파르게 내리꽂힐 여지가 높다.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하거나 정부의 부채에 대한 우려가 채권시장을 강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이 가시화될 때 정책자들은 더 이상 꺼내들 수 있는 카드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경고했다.

정책자들과 투자가들은 세 가지 가운데 최선의 시나리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미국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패턴으로 볼 때 이들 가운데 두 번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