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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곰과 황소 팽팽한 줄다리기..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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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VS 옵션 하락 베팅 증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불안정한 상승 추이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 강세론과 약세론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2분기 미국 기업 이익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포르투갈 은행권 부실이 드러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한 차례 가파른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번지는 한편  추가 상승을 장담하는 의견도 없지 않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포르투갈 사태 오히려 호재?

포르투갈의 에스피리토 산토 은행의 단기 채무금 상환 연기 소식에 일부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섰지만 오히려 미국 증시에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빌미로 주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다.

S&P다우존스 지수의 호워드 실버블라트 애널리스트는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증시 체력이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판단하는 것보다 강하다”며 “기업 이익과 현금흐름, 부채 규모, 여기에 배당까지 주가에 버팀목을 제공하는 요인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2분기 이익이 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분기보다 높은 수치이지만 2013년 4분기 보다 낮은 것이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를 포함해 연이은 악재가 주가 조정을 일으키지 못한 데서 보듯 저조한 이익 증가 역시 주가 급락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존스 트레이딩 인스티튜셔널 서비스의 마이클 오루크 전략가는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며 “하지만 주가가 1% 이상 하락하면 대기 자금이 증시에 밀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지스 캡 펀드의 크레이그 호지스 매니저 역시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밸류에이션이 하락할 때 매수하기 위해 시기를 엿보는 종목이 15~20개에 이른다”며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리온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그렉 타일러 매니저 역시 “포르투갈 은행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은 모처럼 매수 호기”였다고 전했다.

◊ 증시 15% 급락 리스크

연초 이후 주가 조정에 대한 경고가 번번이 빗맞았지만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씨티그룹이 극심한 주가 조정을 예고했고, 레이몬드 제임스 앤 어소시어츠가 증시 펀더멘털의 취약함을 경고하는 등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은 옵션 시장에서 특히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P500 지수 관련 매수 포지션에 대한 매도 포지션이 2.1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인베스터 플레이스의 제프 리브스 편집자는 뉴욕증시가 최고 15%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7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무엇보다 2분기 기업 이익이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기에 불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겨울 혹한이 지나갔지만 기온 상승이 1분기 성장률 및 이익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렵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임금 상승이 정체된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이는 증시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악재라는 진단이다. 주택시장의 회복이 주춤하는 상황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그는 지목했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언제든 주가 조정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이고, 자산시장 전반의 버블 자체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기업 사냥꾼으로 통하는 칼 아이칸 역시 주식 투자 리스크를 경고하고 나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주식시장의 기대감과 실제 경제 펀더멘털 사이에 커다란 괴리가 벌어진 상태”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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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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